기독교 관련 참고 자료
[스크랩] 감람나무가 심겨지는 곳
잔잔한 시냇가
2007. 10. 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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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쩍 마른 모습
허름한 옷을 걸친 노인이 교회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에게 인사를 하는 이도 없었고
눈여겨보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는 낯을 알만한 사람을 찾아 웃음을 보냈으나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얼마 전에 도착한다는 연락을 했는데...
"그 사람은 여러 해 전에 그 교회에서 오지로 파송했던 선교사였습니다.
여비조차 없어서 안식년에 고향을 찾을 수조차 없었던 가난한 선교사는
이제야 사역을 끝내고 돌아온 길이였습니다.
무안하기도 하고 민망했던 그는 다음에 자신을 알리기로 하고 말없이
돌아와 싸구려 판잣집 이층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요란한 행진곡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환호성 소리가
거리를 뒤흔드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밖을 내어다 보니 아프리카 사냥에서 이제 마악 돌아
온 루즈벨트 대통령을 환영하는 행사였습니다.
순간 그는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주님, 무엇 때문입니까? 루즈벨트는 사냥을 하고 돌아왔는데도 저런
요란한 환영을 받는데 저는....
" 그 때 그의 마음 속에서 세미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푸른 감람나무 같은 너... 낙심하지 말아라. 너는 아직 하늘나라에
도착하지 않았구나"
"저희로 하늘 나라에서 받을 환영과 위로를 생각하며 이 땅에서의
수고를 넉넉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누구인가 그를 위하여 기도하는 음성도 들려왔습니다.
"오직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시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