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平生得一語[오평생득일어] : 내 평생에 한 마디 말을 얻었으니, 道吾過者是吾師[도오과자시오사] : 내 허물을 말하는 자는 나의 스승이요, 談吾美者是吾賊[담오미자시오적] : 내 아름다움을 말하는 자는 나의 도적이라. 以此十四字[이차십사자] : 이 열네 글자로, 恒自飭勵也[항자칙려야] : 항상 스스로(를) 칙려(飭勵)하리라.
-鶴峯集(학봉집)-
- 飭勵: 신칙하고 노력하다. 飭: 신칙(申飭)하다; 근신하다,삼가하다. 勵: 힘쓰다,노력하다;권장하다,권면(勸勉) 하다.
김성일(金誠一) 조선 중기의 문신, 학자(1538~1593). 자는 사순(士純). 호는 학봉(鶴峯). 선조 1년(1568)에 증광 문과에 급제하고, 1590년에 통신 부사로서 일본에 가서 실정을 살핀 후, 침략의 우려가 없다고 보고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경상우도 관찰사로 임명되어 의병 규합, 군량미 확보 등에 힘썼다. 저서에 《학봉집》, 《상례고증(喪禮考證)》 따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