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시냇가 2010. 1. 5. 05:07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한 아내는 남편에게 신경질을 많이 부렸다

그래도 남편은 참을성 있게 아내의 온갖 신경질을 다

받아주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남편의 극진한 간호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죽고 말았다

남편이 장례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그가 골목길을 지나는데 지붕위에서

작은 기와 조각 하나가 툭 떨어지며 그의 머리를 쳤다

다행히 많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맞은 자리가 금방 부어 올랐다

그러자

그는 부어오른 머리를 매만지며 하늘은 쳐다보고 말했다

 

"알았소 여보, 당신이 천국에 잘 도착했다는 신호지? 그렇지?....."

 

 

출처 : 삶
글쓴이 : 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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