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한가한 날, 산동에서
구절초꽃이 한창인데 늦둥이 나비들도 신바람이 났는가 봅니다.가
제 철을 맞았으나 하늘의 은덕이 아직은 부족한 듯 아쉬운 동국화들입니다.
지리산 온천과 신선호텔 ... 로 가는 길가의 가로수인 은행나무의 세레나데(?)
골든 칼라가 보는 이들에게 창조주에게 감사의 마음 가득하게 하는 시간입니다.
전국 산수유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구례 산동의 금년 산수유가 많이 흉작인데도
부지런한 분이 벌써 산수유 열매를 따다가 씨앗을 빼고서 말리고 있네요, ㅎㅎ
곧감도 깎아서 말리고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보면 고향의 정이 새록새록 살아나곤 하지요.
시골 아주머니의 정성이 고달픈 농사일을 하는 중에도 틈틈히 마당 가에 채소와 가을 국화로 정을
가득 담아 놓았습니다. 사랑스럽고 정겨운 생각이 듭니다.
마당 가에 몇 그루의 감나무는 의례히 심겨져 있는게 시골풍경이다. 한 햇 동안 태양빛과 땅기운과 바람의
은덕과 주인의 보살핌의 은덕,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한껒 자랑을 담아 자기를 뽐내고 있군요, 만세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