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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비 내리던 날, 광양 매화마을에서 은빛 매화향기에 취하다.

잔잔한 시냇가 2012. 3. 28. 16:54

 

 

 

 

 

봄은 남쪽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올해도 새봄을 맞는 첫 출사를 전남 광양 청매실농원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밤에 버스를 타고 매화마을로 향하는데,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면서 차창으로 흘러내립니다.

일기예보에는 아침에 일출은 가능할것이라 했는데,

남부지방으로 내려가는 내내 비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새벽 5시경에 버스는 매화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밖은 아직 컴컴하고, 봄비도 조금씩 내립니다. 그칠듯 그칠듯 하면서도 비는 계속됩니다.

아침이 되자 다행히도 비는 거의 그쳐갔습니다. 6시경, 카메라를 메고 매화마을속으로 들어갑니다.

  

 

 

 

 

 

 

 

매화마을의 일출... 일찌감치 포기하고 맙니다.

비만 그쳐주길 바랄뿐, 비가와도 오는대로 촬영을 할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리는 비가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매화가 절반도 피어있지 않았습니다.

 

헐..... 이럴수가.....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개화상태가 전체적으로 20~30%정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꽃샘추위가 뒤 늦게까지 서성대면서

봄인지 겨울인지 헷갈리게 하더니, 봄 꽃들까지 피어나질 못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2012. 3. 24. 토요일....

예전 같으면, 이 날짜에 최소한 50%~70%이상은 피어 있어야 하는데...

도저히 전경을 담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저 소소하게 접사 위주로...

간간히 조금씩 피어 있는 곳에서 부분적으로 촬영을 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아직 어두운 시간대에 스트로보 촬영도 해보고, 어떻게 촬영을 해야할것인가...

곰곰히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이곳에는 매화보다는 오히려 산수유가 더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아침햇살이 구름사이도 잠깐 잠깐 고개를 내밀면서 빛이 잠시동안 비춰주기도 하였고,

그 틈을 타서 재빠르게 매화와 산수유를 담아보았습니다.

 

군데군데 피어 있는 홍매화가 그래도 조금 빠르게 개화를 하여 조금이나마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었습니다.

분홍빛으로 진하게 피어 있어 색깔도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은빛 매화와 같이 피어 있었으면,

더욱 더 빛이 났을것 같은데 조금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홍매화를 중심으로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는

진사님의 모습이 더불어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곳에 오면, 한번쯤 잡아보는 프레임... 매화마을의 아름다운 길...

 

 

 

 

 

 

 

 

 

 

 

 

 

 

 

 

 

 

 

 

 

 

 

 

 

 

 

 

장독대와 매화는 너무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이곳의 장독대는 늘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네요. 아침 빛에 너무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매화가 활짝 피었다면, 조금 더 관찰을 하면서 담아보았을텐데...

잠시 머물다가 자리를 옮겼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바로 알 수 있을것입니다. 상황은 바로 이러했습죠...

주택이 있는 아래쪽에는 조금더 피어 있었지만, 위쪽으로는 시커먼스... 겨울모습 그대로인듯 하였습니다.

매화축제가 펼쳐지고 있었지만, 매화 없는 매화축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꽃피는 시기를 미리 알 수 없다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쯤이면,,, 거의 만개할듯 보입니다.

이번주에 광양에 가실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제대로 매화마을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시 갈 수도 없고... 다음 기회에 다시 가야할것 같습니다.   

어쨎든, 매화마을 스케치... 사진들 즐겁게 바라봐 주시기 바랍니다.

 

 

 

 

 

 

 

 

 

 

 

 

 

 

 

 

 

 

 

 

 

 

 

 

 

 

 

 

빗물이 고인 장독대 안에도 매화가 내려 앉았습니다.

비가왔기 때문에 이런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비가온다고해서 무조건 안좋다 할 수만도 없을것 같습니다.

이런 사진을 담을 수 있게 해주었으니, 오히려 감사하다 해야겠습니다.

어찌하던, 사진은 주어진 환경속에서 최대한 잘 담으면 되겠지요.

사진을 찍는다는것, 그 자체를 즐기면 될것 같습니다. 여행도 마찬가지...

떠나는 그 자체가 즐거운 것이지요.. 그래서 여행과 사진은 서로 너무 닮은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 함께 하는 것은 아닐까요...

 

 

 

 

 

 

꽃 피는 봄이 왔습니다.

새봄... 봄길을 걸어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비가오면 우산을 들고... 걸어도 되고... 

매화 향기가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봄이 부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봄길을 따라 걸어보세요..

 

 

 

 

 

 

 

 

 

 

 

 

 

 

 

 

 

섬진강 꽃길따라... 봄 나들이 가보는것도 너무 좋을 듯합니다.

이번주엔 매화, 산수유가 가득하고 다음주엔 쌍계사 십리 벚꽃길에 벚꽃이 가득하겠지요.

 

 

 

 

 

 

 

 

 

 

 

 

 

 

 

 

 

 

 

 

 

 

 

 

 

 

 

 

 

 

 

 

 

 

 

 

 

 

 

 

 

 

 

 

 

 

 

 

 

 

 

 

 

 

 

 

 

 

 

 

 

 

 

 

 

 

 

 

 

 

 

 

 

 

 

 

 

이곳을 즐겁게 여행하는 방법은,,,

오전에 일찍 청매실 농원을 돌아보고 늦어도 11시 이전에 빠져나가는것이 좋을것입니다.

주말에는 차량이 엄청나게 몰려오면서 주변 도로가 혼잡해 집니다.

이곳을 빠져나오면, 곧바로 구례 산동면 상위,하위마을로 가서

산수유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고 가면 좋을것입니다. 

 

 

 

 

 

 

박인희 - 봄이 오는 길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출처 : 사진으로~ 보는 풍경
글쓴이 : 산들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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