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겨울같은 봄, 꽃샘추위에 애타는 봄, 그림같은 구례 산수유마을(2)
3월의 하순으로 접어들었던 날, 그리하여 봄을 찾아 남도를 찾아왔는데, 춘래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다.
분명 봄은 왔는데... 날씨가 봄 같지 않다. 밤사이 비가 내리던 틈에 지리산에는 새하얀 춘설이 내렸다. 하얗게 덮인 눈이
봄과 겨울이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멀리서 바라본 설산이 뜻밖의 풍경으로 다가와 모두들 눈이 휘동그레졌다.
산수유가 활짝 피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금새 만회를 하였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누가 먼저라고 할것 없이 지리산을 향해 셔터를 누르기가 바빴다.
찰칵찰칵.... 예전의 필름카메라의 셔터 소리보다는 못하지만,
그런데도 셔터소리가 너무 즐겁게 들린다. 구례군 산동면 하위마을, 산수유 축제를 하고 있었지만,
산수유는 별로 없었다. 늘... 그럿듯이 축제때 제대로 꽃이 피어 있는 풍경을 보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미리 날짜를 정하여 홍보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날씨에 민감한 봄꽃들의 생태를 정확히 알아 맞추기가
힘들어 봄꽃 축제들은 늘 빗나가기가 쉽다. 축제를 개최하는 추진위원회에서는 늘 마음을 조리며
축제 날자를 잡기는 하지만, 늘... 쉽지가 않다. 이번에도 구례 산수유 축제와,
광양 매화마을 축제는 꽃피는 시기를 맞추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변덕스런 날씨가 얄미울 따름이다.
겨울과 봄의 경계선 처럼... 산 중턱까지는 눈이 쌓여 있고, 그 아래쪽으로는 약간씩 푸른 빛이 감돈다.
위의 사진만 봐서는 한겨울의 겨울산 풍경이지만, 분명히 봄은 봄이다. 4월이 되었지만, 아직도 눈발이 날리기도하고,
요즘은 정말 헷갈리는 계절인것 같다. 이러다가 순식간에 봄기운을 넘어 바로 여름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닐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어쨎든, 이제는 따뜻한 봄날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V.A - The Sting 스팅 중에서 엔터테이너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