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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구례 산수유 꽃 축제 만나보세요

잔잔한 시냇가 2008. 3. 16. 16:21











잔설을 뚫고 피었던 매화가 지고, 노란 산수유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면 제주를 지나 남도에 상륙한 봄이 완연해졌다는 신호다. 특히 산수유는 꽃의 크기가 4~5㎜에 불과해 하나를 놓고 보면 볼품이 없지만 여러 그루가 일제히 노란 꽃송이를 매달면 장관을 이룬다.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면 언어의 한계를 절감해야 할 지경이다.


산수유는 2월 하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4월 초까지 핀다. 절정기인 3월 중순 전남 구례에 가면 산수유꽃을 실컷 구경할 수 있다. 구례는 전국 산수유 나무의 67%가 뿌리를 내린 전국 최대의 산수유 단지다. 이중에서도 산동면에만 50%가 넘는다. 그야말로 산수유나무가 지천이다.




산동은 약 1000년 전 중국 산동성의 처녀가 시집올 때 산수유 나무를 가져다 심었다고 해서 붙여졌다. 한자로 쓰면 구례 산동은 산에 있는 동네로 의미는 달라지지만 두 산동 모두 산수유 주산지라는 점에서 신빙성이 없는 말은 아닌듯 싶다. 산수유는 가을이 되면 빨간 열매를 맺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한약재로 사용한다.


구례-남원간 19번 국도에서 지리산온천 방향으로 접어들면 노란 산수유꽃이 반긴다. 길을 따라 지리산 만복대 방향으로 계속되는 오르막길을 이용해 끝까지 올라가면 상위마을에 이른다. 산동에서도 산수유 나무가 가장 많은 마을로 "산수유마을"이라고도 불린다. 길가나 마당은 물론, 만복대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다.




구례는 "세 가지가 크고, 세 가지가 아름다운" 3대3미의 땅이라 불린다. 지리산·섬진강·들판이 크고, 수려한 경관·넘치는 소출·넉넉한 인심이 아름답다는 의미다. 이같은 자연환경을 이용해 구례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이중 대표적이자 가장 먼저 열리는 축제가 구례산수유꽃축제이다.


광양벚꽃축제에 이어 꽃을 주제로 전국에서 두 번째 열리는 구례산수유꽃축제가 20일부터 23일까지 산수유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축제는 구례를 전국으로 알린 계기가 된 효자상품이기도 하다.


축제 기간 산수유꽃을 이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재미를 선사한다. 전통 약탕기·화로·장작을 이용해 산수유와 각종 한약재를 다려 보약을 만드는 "산수유 보약만들기", 산수유 술을 직접 담근 후 숙성을 위해 구례에 보관했다 가을에 찾아가는 "산수유 술 담그기", 산수유 이미지와 산수유 열매, 산수유 씨앗을 이용한 "산수유 명인 선발대회" 등이 꼽힌다.




제10회 구례 산수유 꽃 축제가 지리산 온천 관광지 일원에서 3월 20(목)~23(일)까지 한해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성대하게 열린다.

자연과 영상의 만남!
꽃들이 꿈꾸는 산수유꽃축제
매서운 겨울 바람 속에서 올해도 노오란 산수유꽃이 지리산 자락에서 그 고운 자태를 드러내며 봄의 희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 꽃과 함께 약동하는 새봄의 정취를 가족과 함께 오시어 흠뻑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Paganini - Fantasy on a theme by Rossini from "Mose in Egitto"



출처 : 비밀의 정원
글쓴이 : 비밀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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