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련 차 / 박 영 자
겹겹입은 하얀 치마자락 속에
그윽한 향기담은
수줍은 여인이여
노오란 족두리 살포시 감추고
수줍움에 고개 숙였네
모시주머니 녹차 한줌
연꽃속에 숨 죽이다가
밝은 세상 곱게 다시 나와
고운 연지에서 춤을 추어 본다네
연차 한잔에 세상 시름 무엇이며
연차 두잔에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고
연차 세잔에 고운 우정과 사랑이여라
진흙에서도 청정하고 신성하여
지켜온 순결 영원하며
꽃과 열매 동반하여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세상에 선사하네
출처 : 차한잔으로 편안한곳
글쓴이 : 다운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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