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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할아버지 할머니의 말쌈

잔잔한 시냇가 2009. 12. 17. 17:53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있었다.


할머니 너무 힘이 드시는지 애교 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영감∼ 나 좀 업어줘!


할아버지도 무지 힘들었지만 남자체면에 할 수 없이 업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얄밉게

“무거워?” 하고 물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담담한 목소리로


“그럼∼ 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 머리 돌이지, 간은 부었지, 많이 무겁지!

 

^0^



그러다 할머니를 내려놓고 둘이 같이 걷다가 너무 지친 할아버지

 

^0^

“할멈∼ 나도 좀 업어줘!

 

^0^


기가 막힌 할머니 그래도 할 수 없이 할아버지를 업는다.

이 때 할아버지 약 올리는 목소리로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할머니 찬찬히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

 

^0^

 

^0^

 

^0^



“그럼∼ 가볍지, 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 들어갔지, 양심 없지

 

 너∼무 속 없지, 가벼워 죽겠지 뭐~

 

 

친구들아!~~

?

나중에

이러고들 사시는게

 

어떠하올지...?

 

출처 : 헨델의블로그
글쓴이 : 헨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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