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Claude Theberge ♥
♥ 루 살로메에게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내 눈을 감기세요
21세에 니체와 절망적인 사랑을 하였고, 36세에 연하인 릴케와 진정한 낭만을 맛보았으며 50세에 프로이트와 애정어린 우정을 나눈 여자 사랑하는 남자의 의식 세계에 직접 파고드는 비범한 능력을 가졌던 그녀 사랑이 폭풍우 같은 열정이라 생각하였고 인생의 즐거움과 고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낙천가.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
위의 시를 보고 검색한, 루 살로메에 대한 이야기다
철저하게 자유롭기를 원했던 그녀는 모성을 거부했다
"신은 죽었다!" 릴케는 루의 충고대로 이름을 르네에서 라이너로 바꾸며 완전한 복종 민감한 성격의 릴케가 신경불안을 보이며 집착적 사랑을 하자 루는 오래 감당치 못하고 더 많은 자유를 찾아 그를 버린다 하지만 둘의 사이는 릴케가 죽을 때까지 서신교환을 하며 이어졌다
릴케와 헤어진 후 국제정신분석학회 바이마르회의에서 프로이트를 만나 제자 혹은 친구로서 프로이트 밑에서 정신분석학 연구에 몰두한다 여기서 프로이트의 문하생인 타우스크 박사와 사랑에 빠지지만 루가 그의 곁을 떠나자 이내 자살해버렸다
연인들을 유혹해서 자살까지 이르게 한 그녀의 매력은? 루는 자주 관계를 끊었으며 언제나 친절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모두가 그녀를 가까이 두고 싶어 했고 사랑받는 루는 늘 자신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결정에는 굽힘이 없었다고 한다. 연인들을 버리는 데도 자책감을 갖지 않았다 늘 자신이 원하는대로 살아가는 그녀의 자유로움이 매력이었나?
그녀는 신학, 철학, 논리학, 비교종교학, 불문학, 독문학 등을 독파했으며 무엇보다 정신분석학의 지식은 상당했다 프로이트와 오랫동안 지적인 교감을 나눴으며 그에게서 '두려워할 정도의 지성을 가진 여인'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냈으며 프로이트와 나눈 서신은 책으로도 출판되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부수적인 것일 뿐. 그녀는 철저하게 자기 자신에게 집중해 자아를 찾아가며 스스로의 의지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나갈 줄 알았던 여성이었다
우리는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나는 이 '우리'가 누구인지 도대체 모르겠다 내가 좀 알고 있는 게 있다면, 그것은 다만 나에 대해서일 뿐이다 나는 이상에 따라 살 수도 없고, 다른 누군가에게 모델이 되어줄 수도 없다 그러나 아주 확실하게 나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간에 나는 어떤 원칙도 내세우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마음 속에는 살아 있는 훨씬 더 경이로운 그 무엇이, 환희로 가득 찬 삶의 아주 따뜻한 그 무엇이, 도망치려고 애쓰는 그 무엇이 있다
- 루 살로메(1861~1937,러시아 출생) -
Czardas - Werner Muller
♣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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