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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 마음은 호수요

잔잔한 시냇가 2010. 6. 16. 23:04

 

 남가주에 완연한 봄이 왔습니다

오늘 복된 주일날 영, 육의 풍성한 은혜를 가득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따사로운 햇살과 훈훈한 봄 바람

 

 

이 기분 이대로 가만 있는다는게 허락치않아

이미 정원에 나가 뭔가를 하고있는 남편에게

식물들 사이 사이에 밖혀있는 낙엽들을 긁어내 달라고 부탁을하고

식물들이  새순이 나오도록 숨통을 터주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 아름다운 계절앞에

자연도 나도 황홀한 새 옷으로 갈아입고 싶은 마음 가득한 주일 오후입니다

 

 

 

 

 

봄은 이미 깊숙히 와 있으며

남가주에는 지금 목련이 한창 피기 시작하고

개나리도 피고, 정원의 매화 나무와 살구나무에도 꽃이 피었으며

수선화, 히야신스도 꽃을 피웠습니다

여기 저기서 꽃단장과 새 삶의 활기찬 움직임이 보이는

아름다운 남가주의 2월입니다

 

 

 

 

 

아름다운 가곡과 함께 사랑스런 꽃을 함께 나누고 싶어 올려봅니다

 

 

 

 

조수미-내 마음은 호수요.. 김동명 詩-김동진 曲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저어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라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주오
    나는 달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오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하오
    이제 바람이 불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가리다

     

     

     

     


출처 : 오~ 내사랑 목련화
글쓴이 : 목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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