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되려면
새벽하늘의 견명성(見明星)같이
밤에도 자지 않는 새같이
잘 때에도 눈뜨고 자는 물고기같이
몸 안에 얼음세포를 가진 나무같이
첫 꽃을 피우려고 25년 기다리는 사막만년청풀같이
1kg의 꿀을 위해 560만 송이의 꽃을 찾아가는 벌같이
성충이 되려고 25번 허물 벗는 하루살이같이
얼음구멍을 찾는 돌고래같이
하루에도 70만 번씩 철썩이는 파도같이
제 스스로를 부르며 울어야 한다
자신이 가장 쓸쓸하고 가난하고 높고 외로울 때
시인이 되는 것이다
출처 : `가치불` 창작문학동아리
글쓴이 : 김미정(10) 원글보기
메모 :
'시,문학, 감동의글,책 > 천왕봉에 오르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안개에 둘러 쌓인 계곡(지리산2) (0) | 2010.10.25 |
---|---|
[스크랩] 원수를 친구로 만드는 능력 (0) | 2010.10.08 |
[스크랩] Midway 항공모함 (0) | 2010.09.19 |
[스크랩] 올해의 사자성어 ‘旁岐曲逕’ (0) | 2010.09.04 |
[스크랩] 13년간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를 (0) | 2010.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