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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겨울 바다로 간 그날

잔잔한 시냇가 2010. 12. 7. 20:30

 

 

 

 

 

 

 

 

 

 

 

 

 

 

 

 

 

 

김영래

 

*겨울 바다로 간 그날*

 

바람이 몹시 부는 날 남들은 춥다고

따뜻한 아랫 목을 선호하는 날

  

쌀쌀한 찬 바람을 물리치고

넘실대는 푸른 파도가 보고 싶다며

 

거칠게 휘몰아치는 바다로

온 가족이 함께 왔습니다

 

안락함과 따스함을 넘어

변화무쌍한 자연을 느끼고

 

배우는 감성을 선택하는 

용기를 주심과 

 

무수히 많은 인연의 스침과 

시련이 지나간 시간들

 

분주히 돌아가는 삶 속에서

온 가족이 모두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여 주심을 하늘에 감사드립니다 

 

곱게 물든 석양에 서서

아들과 딸이 해지는 관 경을

함께 바라봅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보고 느끼는 넉넉함과

가족이 서로 배려하고 믿고 의지하며

 

우이 좋게 지냄을 보니 눈시울이 뜨겁고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한해의 끝자락에

모두가 건강하고 해맑은 웃음으로

 

올해도 큰 사고 없이 잘 지내며

온전하게 살아 있음을

춤만 함 으로 감사히 기도합니다~~~~* 

  

 

겨울 바다에서  모래집을 짖는 모습을 보며 ~~~*

출처 : 초지일관
글쓴이 : 김영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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