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음악,연극..)/사진공부

무궁화와 일륜이 쌓인 원추리

잔잔한 시냇가 2012. 7. 25. 12:26

                                        

                                        

                                          울타리에 서있는 무궁화가 꽃을 피웠습니다. 별로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고, 오랫동안 몇 개월 동안

                                          좀 큰 나무에는 1천 ~ 3천 송이까지 핀다고 합니다. 꽃말은 순결, 단심, 늘사랑의 의미가 있지요,

                                          우리나라 국화꽃입니다. 다양한 색갈과 많은 품종이 있으나 전래의 우리나라 전통꽃으로 사랑스럽습니다...

                                

 

 

                                 

                                

 

 

초여름부터 꽃이 별로 없는 더운 날씨에도 꾸준히 꽃을 피워 온 원추리, 매일 아침이면 피었다가 저녁이면

오므리기를 반복하기를 7, 80일간, 이젠 아래로 나름의 일륜을 쌓으면서 마지막 꽃들을 피우고 있다.  

 

 

마당의 한쪽 가 척박한 곳에 있던 원추리꽃들은 수고의 표시인 일륜마저 없다.                                  

그래서 우리 인간들은 차별없는 세상을 원하는가 보네요,                                                            

 

,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지리산 아저씨의 사랑하는 원추리꽃들이 너무나 사랑스럽고야 .......                          

우리네 모두들 다 그래야 하는데 정권말기 네임덕 태풍을 맞는 이명박 정부, 개독교 이름을 창출한 그네들은..?

"방패로 내 앞을 가려라, 싸움이 급하다. 내가 죽더라도 알리지 마라" < 불패 >의 마지막 부분에 나온     

이순신 장군이 그의 맏아들 회와 조카 완에게 한 말이다. 끝까지 충실, 충성, 애국애족 애교회자들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에이멘 !

 

 

        

이것은 하늘나리의 꽃대로서 6~8월까지 핀다고 하는데 야생의 것이어서인지 얼마 전에 층층히 계속     

피어대던 꽃피기가 끝나고 나름의 일륜을 펼치면서 씨앗을 또 다시 차근차근 맺어가는 과정이다.         

" 간밤에 불던 바람 만정도화 다 지거다, 아희는 비를 들고 쓸으려 하는구나. 낙홴들 꽃이아니랴 쓸어 무삼하리요"

50 여년 전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나온 정형시의 하나다. 애써 곱게도 피운 꽃들 사라지니 볼품마저 없구나   

그러나 사람들 보게엔 없어져도 너희 고운 자태와 그 수고로 풍긴 향기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으리, 새삼스러우나

         "질량불변의 법칙"이 자연세계에 있듯이 어두운 사람의 눈에 사라진 것들이지 하늘 뜻 이룬 것은 영원하리 에이멘 !      

 

                                         지난번 카눈 태풍에 휩쓸린 옥수수와 상치, 이 아래의 것은 참깨들인데... 그러나 후에 일으키니 다 일어서더군요.  

 

 

 

카눈이 몰아쳐서 쓰러진 가운데서도 곱게 꽃을 피룽 팥과 핕꽃

 

 

  

 

도랑 가에 심어둔 옥수수도 제 몫을 잘 감당하고 있는 걸 봅니다. 우리들의 몫은 얼마인가요, 실은 40년간의

사명에 불충하여 괴로운 사람이기에 함께 생각해보자고, 특히 마지막에 흐트러지지 않도록 마음 가다듬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