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닳고 닳은 세상에서
존재의 빛깔과 무게를 혼자서 감내하며
터덕터덕 숲길을 걸을 때 만난
어둠을 뚫고 들어 온 운명
너는...
끝이 보이지 않는 담장속에서
인내력의 바닥을 들여다보며
늪에서 허우적거릴 때
잉태한 자유의 혼
너는...
아슬아슬한 인생살이에
까칠하게 메말라
허전하게 들리는 바람소리를
촉촉히 적셔주는
풍성한 물소리
너는...
내게 보석같이 반짝이는 별
출처 : 스**침
글쓴이 : 여명의비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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