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에게는 매년 12월 31일이면 생각나는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
바로 독일 베르린 시 '브란덴부르크" 장벽이 깨부셔지던 날이다.
불란서 파리를 떠나 독일 프랑크 루르트를 경유, 동서 베리린의 긴 회랑도로를 지나
서베르린 미군 검문소를 통과했던 때는 89년12월30일 밤.
긴 자동차 여행의 피로에다 밤 늦게까지 호텔을 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고
"세계 청년, 학생들의 31일 평화 행사 전야 음악제" 때문에 TV에서 눈을 떼지 못해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었다.
다음날 아침.
브란데부르크 장벽 앞에서 시위, 장벽위를 올라가 평화를 상징하는 깃발을 흔들며
함성을 지르고 손도구로 벽을 깨는 모습. 동독 병사가 학생 몇명과 사진을 끽기
위해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깨진 벽틈으로 동베르린 쪽 도시를 들여다 보던 여덟살 딸이 갑짜기 울기 시작하며
"아빠, 왜 우리는 이렇게 통일이 안 돼?" 한다. 나름대로 간단히 설명하고 떼어낸
벽 조각 몇개를 사서 주어 울음을 그치게 했다.
"우리도 곧 될 수 있을 거다. 그게 우리 일이 아니냐?" 하니 아이가 자신감이 생겼는지
눈을 크게 뜨며 미소를 띄운다.
벌써 17년이 지난 이야기. 그러나 매년 연말이 되면 우리 가족은 그 때의 일들을 이야기한다.
오늘 아침 "심산" 시인께서 보내온 베르린의 역사적 건축물 사진을 받고
떠오르는 단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감사!
독일 국회의사당
1990년 10월 2일 동독과 서독의 통일의 서약서가 제정된 역사적인 건물이다. ![]() 베를린 市廳 카이저 빌헬름 교회
독일 베를린. 1943년 11월의 폭격으로 63m 높이의 종탑 부분만 남았다. 옆의 육각형 뉴 타워는 교회 복구 대신으로 건립되었다 ![]() 레드타운 홀
1860년대에 만들어진 네오클래식의 건물. 정부센터(centre of municipal government)로 쓰이고 있다. ![]() 마르키쉬 박물관
베를린의 역사와 예술 그리고 문화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 베를린 대성당과 베를리너 돔. 1904년에 지어진 네오클래식 건축의 교회이다 ![]() 유대인 센터
나치스 체제하에서 파괴되었으나 최근에 보수 완공하여 현재는 유대인 센터로서 역할을 한다. 베를린에서의 유대인들의 생활을 알 수 있는 곳으로 내부에는 당시 1930-40년대 사진 자료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 베를린 예술박물관
박물관 섬에 있는 5개 박물관 중의 하나.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승리의 기둥
19세기에 프러시아 군대의 용맹성을 나타내기 위해 건축되었다. 독일 통일 당시 이곳 주위에 군중이 몰려들었던 곳이다. ![]() ![]() 브란덴부르크 門 ![]() 브란덴부르크 門
![]() 브란덴부르크 門 ![]() 독일이 동서베를린으로 나누어져 있었을 때의 장벽사진. ![]() 독일 베를린. 동·서 베를린을 남북으로 나누었던 길이 45km의 경계선으로, 통독 이후 현재에는 슈라이쉐스 토어 부근에만 잔재가 남아 있다 ![]() 共産主義라는 理念의 壁이 허물어지자 당시의 물건들은 사람들의 기념품으로 전락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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