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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 오는 날은.....

잔잔한 시냇가 2007. 9. 7. 21:33

비 오는 날은.....   
희뿌연 하늘 울먹이며
주룩주룩 비를 내리고 있습니다
내리는 빗 속에서
그리운 사람,보고픈 사람
아련히 떠 올라
진한 그리움에 휩싸입니다
울적한 마음 누를길 없어
분홍 우산 펼쳐 들고
비 오는 거리를 나섰습니다
운율속에 내리는 빗줄기가 
울적한 내 영혼 속으로 
애잔한 아리아 되어 들려 오면
고운님 저 만치서
헐레벌떡 달려 와서
내 우산 속으로 미소짓고 들어 와
따뜻한 온기로 내 어깨 
포근히 감싸 줄것 같은
나만의 환상에 깊이 빠져 듭니다
비 오는 날은
홍안의 첫사랑 그리운 님이 
몹씨도 보고파 지는 날입니다
詩/蘭草 권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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