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
홈
태그
방명록
시,문학, 감동의글,책/천왕봉에 오르면서
[스크랩] 송년 엽서
잔잔한 시냇가
2007. 10. 3. 22:55
송년 엽서
詩: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 번 스쳐가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 보면
첫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이해인 수녀님 '사계절의 기도'중에서>
출처
: 시어머니와며느리
글쓴이
: 첫손님
원글보기
메모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반딧불
'
시,문학, 감동의글,책
>
천왕봉에 오르면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평강을 잃지 않기~
(0)
2007.10.06
[스크랩] 인생 폭락 40빵
(0)
2007.10.06
[스크랩] 독립심과 情
(0)
2007.09.29
[스크랩] 깊은기도
(0)
2007.09.18
[스크랩] 거지에서 병원장까지
(0)
2007.09.07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