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 감동의글,책/섬진강가에 앉아서

[스크랩] 우리끼리 이야기

잔잔한 시냇가 2008. 10. 1. 09:55

 

 

 

 

     

 

 

 

이 글은 펌글이지요.

가만히 퍼서 어느 카테고리에 넣을까 생각을 하던 중 정말 정하기가 힘들었답니다.

"맘에 담고 싶은 글" ??

"유용한 자료" ??

맘에 담을려니 좀 쓸쓸하고 삭막한 글이라서요....ㅠ.ㅠ

그냥 유용한 자료에....

 

가끔 저는  " 나이 들면 돈이 있어야 해. 좀 치사한 말 같지만 돈이 있어야 자식들한테도 대우를 받지,

늙으면 돈이 힘이야"  이렇게 옆지기 한테 말을 한답니다.

그러면 무슨 말을 그리 속물스럽게 하냐고 핀잔을 주곤 하지요.

 

그러나 현실은 참 냉정하잖아요.

저도 조금 있으면 지천명.....

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것이 많았답니다.

정말 지혜의 말씀이다.

우린 현실을 무시할 수 없잖아요.

그래도 우리 세대는 부모님께 효도해야 하고 봉양해야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는데

요즘 젊은 세대는 자신의 인생을 즐기자는 인생관과 핵가족 제도로 인한 이기적인 마음이

우리가 자란 세대와는 많이 다르지요.

 

연세가 지긋하신 어느 노인분이 친구에게 살짝 전해 주는 지혜의 말씀

한번 생각해 보고 싶은 글이라서  

정겨운 한국의 시골 풍경과 함께 올려 봅니다.

 

 

 

 

 



 


 

친구여 !!
나이들어 늙은이가  되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 소리 랑 하지도 말고,
조심조심 일러주고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나이 들어  늙은이가 되면 !!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돈을 많이 가졌다 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산더미 같은 많은
덕(德)을 쌓으시구려.

 
 
 
이 내 몸 대우 없음에
너무 슲어 하지 마소.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하시고,
불쌍한 사람 만나거든
베풀어 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빈 손 공 치사랑
아무런 소용없소.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 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소.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갔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 봐도
이 몸이 마음대로
되지않소.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가는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 든지좋게 뵈는
늙은이로 살으시구려.



 
자식은 노후 보험이 아니라오.
해주기를 바라지 마소.
고집하지 말고,
시새움도 하지 마소.
당황하지 마소.
성급하지 마소. 뛰지 말고
넘어 지지도 말고


 
감기에도 걸리지말구려.
의리를 찾지마소, 수중에 갖인 돈 없고
내 한 몸 아플 작시면
그 누가
제 몸처럼 날 돌 볼까 ?



아프면 안되오
멍청하면 안되오.
늙었지만 바둑도 배우고  체조도 하고
사시구려. 속 옷이랑 날마다 갈아 입고,
날마다 샤워하고 한 살 더 먹으면
또 한술줄여서 적게 먹고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구려.
듣기는 많이 하고
말은 적게 하고


 

 
어짜피 삶은  환상이라지만
그래도 오래 오래 사시구려.
건강하고 행복하게..!!
출처 : 파란하늘 옹달샘
글쓴이 : 파란하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