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네 색다른 사순절
오늘은 Ash Wednesday ( 재의 수요일) 이지요.
사순절은 언제나 수요일에 시작하지요.
예로부터 수요일은 금요일과 함께 기독교의 금식일로 지켜졌습니다.
특히 사순절을 시작하는 수요일은 "재의 수요일(성회 수요일)"이라 불렀습니다.
이날에는 작년 종려주일에 흔들었던 나뭇가지를 태워 재로 만들었다가 머리에 뿌립니다.
초대 교회에서는 회개의 날을 선포하고,재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었다고 합니다.
성경에서 재(災)는 여러가지 뜻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재는 회개를 뜻합니다.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위에 앉으니라.(요나3:6)"
또한 재는 인생의 무상함을 상징합니다.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시90:3)"
한편 재는 겸비함을 의미합니다.
"나는 티끌이나 재와 같사오나 감히 주께 아뢰나이다."(창18:27)
사순절 ( 영어로 Lent)은 일상의 욕망을 절제하고생활속에서 경건을 회복하는 때입니다.
겸손히 그리스도를 닮고,배우며 동행하려는 신앙의 수련기간입니다.
매년 봄이면 파랑새에게 다가온 '사순절'은 좀 색다르지요.
많은 기독교인들이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 부터 마음을 다시 여미고
경건 생활과 기도로 조용히 근신하며 지낼 때 저의 사업은 그 때부터 조금 바빠진답니다.
저희 가게의 main customer (주 고객)은 주로 Mexican American 과 남미 사람들로
대부분이 캐톨릭 신자이지요.
캐톨릭 신자들은 사순절이 시작 되는 Ash Wednesday 와 그 주의 금요일,
그 다음의 Easter (부활절) 전까지의 8번의 금요일에는 육류는 피하고
해물이나 닭고기로 대신 식사를 한답니다.
우리 가게의 상호는 " Johnny's Shrimp Boat " 이며
main item 이 fried shrimp and fish (새우 튀김과 생선튀김) 이지요.
1945년에 생겨 난, 거의 64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어서
이미 많은 멕시칸과 남미 사람들은 이 곳을 잘 알고 있답니다.
어떻게 알고 우리 가게를 다시 찾아 오면 그들이 어렸을 때 부모님의 손을 잡고 갔었다고 하며
그 시절의 많은 추억 거리를 이야기 하면서 신기하다는 듯 호들갑을 떨고는 하지요.
우리에게 또 옆에 식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벽에 걸린 옛날 건물 사진을 가리키며
옛날에 먹었던 얘기, 값은 얼마였었고, 얼마나 자주 갔었고 하며 너무 너무 좋아하며 이야기를 나누곤하지요.
사순절 기간의 8번의 금요일은 생선과 새우가 불티나게 나가며 가게가 뒤집어진답니다. ㅎㅎㅎ
그런데 올해는 확실히 예년만 못한 것을 여실히 느낄 수가 있지요.
어쨋건 파랑새는 이래 저래 예수님 때문에 살지요. 하하하
이 밑에 있는 사진은 " LA Times" newspaper, food section 에 실린 기사이지요.
64년 전에 지어진 건물로 사진으로 보기는 허름한 식당이지만
그 시절 LA downtown 의 모든 고객들을 모조리 끌어 들여 대박이 터졌던 곳이지요. ㅎㅎㅎ
지금은 자리를 옮겨서 4개의 branch 를 가지고 있답니다.
저희 가게의 다양한 Menu 를 소개할께요.
그림의 떡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하하하
요즘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미국의 비싸고 화려한 식당들은 많이 고전을 겪지만
Mac Donalds 는 오히려 매상이 더 늘어서 더 많은 지점을 낸다고 하지요.
저희도 음식 값을 다시 재조정하고 서민들이 먹기 쉽게 싼 메뉴도 개발하면서
또 사슴님이 최선의 노력을 한 덕에 위험한 고비를 지나 이제는 그런대로 운영 되어 가고 있지요.
육류를 안 먹기 때문에 새우 칵테일도 잘 팔리는 아이템 중의 하나이지요.
사순절 기간 동안 바로 이 위의 음식들, fried shrimp and fishes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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