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한 이유가 '좌파' 때문?
김 목사는 3월 28일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라'는 제목의 설교 중 "해군 사상 최대 함정, 군함이 폭발했다. 104명이 배를 탔는데 58명만 구조되고 46명이 행방불명됐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 이런 사고 누가 책임지겠냐"며,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알아보고 조사하고 있지만 내부 소행인지 아니면 외부 소행인지 등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하다"고 했다. 이어서 "요즘 우리나라가 혼란스럽다. 불교에도 좌파 불교, 천주교에도 좌파 천주교, 판사도 좌파 판사, 교수도 좌파 교수들, 막 여기저기서 친북·종북 세력들이 들고일어나서 (우리나라가) 정신이 없는데 군대 안에도 좌파가 없을 수 없다"며, "만약 군대 내의 좌파들이 고의적으로 폭탄을 터트려서 배를 갈라 놨다면 이 책임은 누가 져야 하겠느냐"고 물었다. 또 "이번 (천안함)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사람들이 깜짝 놀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혼란스럽게 하는 좌파, 빨갱이 세력들은 모두 떠나게 해 달라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의 이러한 좌파 발언은 3월 24일 수요 예배 설교에서도 있었다. '부지런하고 게으르지 말라'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나라를 방해하는 세력이 많다. 나라 망치고 혼란하게 만들고 민주주의를 방해하는 세력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며, 봉은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봉은사 1년 예산이 150억 원이다. 여기저기 용산 참사에도 돈 갖다 줘서 좌파라고 소문이 났다. 6·15선언부터 시작해서 전부 반정부 활동만 한다"며, "삼성동 봉은사 절간을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20만 명이다. 그 옆에 또 박 씨 국회의원이 있고, 이쪽에는 봉은사가 있고, 우리 강남교회도 쳐다봐야 해서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나라가 잘 돼야 하는데, 이렇게 반정부 반국가 행동하는 단체들이 불교에서, 가톨릭에서 막 일어나고 있다"며, "이것을 다 올바르게 해결해야 나라가 잘되고, 정치·경제가 잘된다. 그러니 우리가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 앞에 충성하면 이 모든 불순 세력, 어두운 세력들이, 공산당 세력, 파괴 세력들이 다 떠나고 우리나라, 하나님나라, 축복받는 나라가 될 것을 믿는다"고 설교했다.
이어서 "로마의 지배하에서 신음하던 약소국 이스라엘의 청년 예수는 암울하고 혹독한 제국의 지배와 폭압 속에서도 두려움 없이 강한 자의 불의를 비판하고 꾸짖었다. 그리고 가난하고 힘든 이들에게 자비의 손길을 내밀며 '하나님의 사랑 앞에 인간은 평등하다'고 선언했다"며, "이것이 예수님의 행적인데, 김성광 목사가 믿는 하나님은 (도대체) 어떤 하나님이냐"고 했다. 또 "성경 말씀대로 하면 이 법당에도 하나님이 있고, 처처 곳곳에 하나님이 아니 있는 곳이 없는데 불교를 깨부순다는 것은 하나님이 임한 곳을 깨부순다는 것"이라며, "김 목사는 이런 막된 언행을 앞으로 하지 마라. 자신이 믿는 예수님을 모독하지 말아야 하는데, 김 목사는 자기 교회에 예수가 나타나면 불온 세력으로 경찰에 고발할 것인가. 아니면 좌파 세력이니 깨부술 생각인가. 자신의 구세주를 모독한 김성광 목사는 더 이상 예수님의 이름에 먹칠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 ||||||||||||||||||||||||
출처 : 숭사리 교회개혁포럼
글쓴이 : 마리안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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