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20 일) 은 미국 아버지 날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때가 되면 이미 고인이 되신 양가 부모님 생각에
목이 메이고, 한바탕 가슴 앓이를 하다, 소리없이 넘어가곤 하는데
올해 아버지 날은 내 남편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잔함이 어느해보다 더하다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아버지 날 선물을 사기위해,아빠 몰래 백화점을 향했다
일년이면 달랑 두번, 아빠 생일과 아버지 날
이 두 날은 결코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심어준지 오래되어
아이들도 때가되면 무언가 하려고 하는걸보고 감사하다
부모가 온 효자가 되어야 자식이 반 효자라고 했건만
자식들 앞에 부모에게 효도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건만
특별히 딸이 큰 자식이라 동생과 함께 부모님 기념일을
더 챙기는 것을 보면 감사하는 마음밖에 들지 않는다
울해 아빠 선물에 대한 코치는 내가 했다
아빠에게 선물할때는 많이 하지 않아도
아빠는 언제나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사 주시고
무엇을 말하든지 항상 OK~ 하신분이니
우리도 가장 좋은 것으로 아빠에게 선물하자고 결정했다
양복은 너무 비싸고, 넥타이는 취향에 안 맞으면 그렇고
그래서 가장 고급스럽고, 편하고 멋진 구두를 선물하기도 했다
내가 신어본 신발 중에 "발리" 신발이 가장 편하고 가벼우며 디자인도 좋았기에
이번에는 좀 비싸도 이것으로 결정했다
주일날 오후 우리는 아버지 날을 축하하며
우리가 산 선물을 보여주며 서로 축하했다
발리 구두와 화장품 ....
딸이 잊지않고 사온 작은 케익
끈이 있는걸 좋아하지 않는 남편
무척 맘에 든다고 한다
우리는 일제히 아빠의 표정을 살피며 함께 웃는다 ..^^
앞태도 보고, 뒤태도 보고... ^^
아들이 아빠에게 신발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
이렇게 비싼 구두를 샀냐고 하면서도 좋아하는 남편
500-600불은 줬을 것 같은데 ....
가격은 묻지 마시라요 ... 남푠님 ^*^
이미 브랜드 네임에 대해 알고 있는 남편이지만
애들처럼 좋아한다
아들이 신어보고, 아빠도 신어보고 ...ㅎ.
행복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 영원히 영원히 ~~~ 이 순간을 기억하리 !
아름답고 귀한 이 얼굴들을.......
엄마 ! 아빠랑 사진 많이 찍고 싶어요 라고 요청하는 아들 ~
좋은 일에는 남이요, 궂은 일에는 가족이라고
살다보면 이런 저런일로 풍파많은 날들을 보내기도 하지만
어렵고, 힘들때, 서로에게 아픈 말 하지 않고
묵묵히 받아들이는 우리 가족
그래서 가족이고, 부모자식간이 아닌가 !
달콤한 쵸코렛보다 더 달콤한 당신 !
가족을 위해 몸이 부셔져도, 생명을 가져간다해도
내가 앞장을 서겠다는 자세로 살아온 아빠 !
살아갈수록 애잔한 마음이 드는게 하늘이 준 마음이 아닐까싶다 .
아빠보다 더 뚱뚱해서 아빠 양복을 입지 못했던 아들이
이제는 아빠 양복이 헐렁해질 정도로 몸을 잘 관리하는 아들
허리 38에서 지금은 30이 되었으니 ....
예전에 미쳐 몰랐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기특한 아들 !
그 의지로 다른 일도 잘 해내길 바란다.
호 오 ~~ 우리 아들 ...예쁘다, 살 빠지니 예전보다 훨~얼씬~~ 예뽀 !!
아빠만 생각하면 불쌍해서 눈물이 난다는 딸
자식들 앞에서 단 한번도 부정적인 말이나, 절망을 드러낸적이 없는 남편
말로도 때리지 말라는 남편 !
아이들이 커 가면서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제는 우리들이 엄마, 아빠를 책임지겠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히는 딸 !
반포지효하겠다는 그 말에 나 또한 눈시울 붉히며 선물안고 돌아오는 차속에서 우리는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선물 이상의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꼈다
사랑하는 딸이 아빠 선물 사면서
뜻밖에 엄마에게도 선물을 사 주었다
나는 몸 때문에 아무 신발을 신을 수 없어 선듯 이것 저것 사지 않는다
공부하랴, 늦게까지 알바하랴 ,애써 벌어 이렇게 귀하게 쓰다니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주님 ! 감사합니다 ~ 주께 영광 !
사랑하는 나의 주님 !
이 땅에 보내주셔서 여기까지 인도하신 좋으신 하나님
천지의 모든 것이 아버지 것 아닌것이 어디 있습니까
모든 것을 누리게 하시고, 이렇게 아름다운 가정을 주셔서
생사고락을 함께 나누며, 그 속에서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저 천국 가는 그날까지 예수 안에서 반드시 승리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주님 ! 비록 꽃 처럼 향기나는 우리의 삶이 아니더래도
우리는 주없이 살 수없고, 주님이 전부이오니
연약한 이 가정을 통해 아버지의 뜻을 나타내소서
오직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이 땅에 머물게 하소서 !!
아버지날의 유래
‘아버지날’의 유래는 1909년 워싱턴에 사는 소노라 스마트라는 여인에 의하여 시작되었다.
어머니가 6섯번째의 아기 출산중에 사망하자
아버지가 강보에 싸인 아기와 올망졸망 어린 다른 다섯 아이들을 데리고
워싱턴 주 어느 조그마한 시골로 이사하여 아이들을 혼자의 힘으로 잘 키웠다.
맏딸인 그녀는 아버지가 젊은 나이였음에도 오직 자녀들을 위해서
새 결혼을 마다하고 청춘을 바친 아버지를 기리는 뜻에서
아버지의 생일인 6월 5일을 ‘아버지의 날’로 정하고 축하했는데
이런 일이 이웃으로 알려져 1910년 6월 19일엔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아버지의 날’을 선포하였다.
그 이후 미 전국으로 퍼져 1924년 켈빈 쿨릿지(Calvin Coolidge) 대통령에 의하여
정식 공휴일로 인정을 받아 전례 되어오던 중
1966년 린단 쟌슨(Lyndon Johson) 대통령에 의하여
매 6월 3번째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로 공식 발표되어 지금에 이른다.
찬양 출처 : 인천농아감리교회
찬양 : 주예수 나의 당신이여 (김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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