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유익/자작의 글 모음

수평선 너머의 새 봄(14.03.31)

잔잔한 시냇가 2014. 3. 30. 00:42

 

 

 

 

                                  수평선 너머의 새 봄                                                        

 

                                                          -  오청길  -

 

새 날 열리니 어제와 다른 오늘

지금 꽃 피고 새 노래하는 새 봄

생성 개화 결실 찬란히 펼쳐지네

 

전국 동시 벚꽃 만발한 금년 봄

유난히도 살같이 빠른 세월 

신속한 변화의 물결 사정 없네

 

시작 귀하나 마지막 이기지 못하고

내일 온다 해도 영원 속 묻혀지는데 

 

날마다 새롭게 천지 열리고

억조창생 찬란함 펼쳐지건만

그 모두 사라짐 이기지 못하네 

 

능력자 재벌 위력이 대단하고

과학이 만든 마천루 하늘 높이 치솟고

솔로몬 부귀영화 환락 노랫소리 높네

 

출생으로 천지 얻은 아이가

엄마 젖도 못 빨고 죽기도 하고  

전쟁 재앙 뒤틀린 천지 무섭게 깔려

 

시간은 영원 속에 들어가 거듭나는 법

불완전한 모든 것 온전함과 완성의 품안

거기에서 새것 되어 제 모습 찾는가 

 

영원을 안고 시간 속으로 찾아와

새 세계 펼쳐줄 날 언제 오려나

 

수평선 너머로 오는 역사의 새 봄

머얼리 내다보며 나 노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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