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너머의 새 봄
- 오청길 -
새 날 열리니 어제와 다른 오늘
지금 꽃 피고 새 노래하는 새 봄
생성 개화 결실 찬란히 펼쳐지네
전국 동시 벚꽃 만발한 금년 봄
유난히도 살같이 빠른 세월
신속한 변화의 물결 사정 없네
시작 귀하나 마지막 이기지 못하고
내일 온다 해도 영원 속 묻혀지는데
날마다 새롭게 천지 열리고
억조창생 찬란함 펼쳐지건만
그 모두 사라짐 이기지 못하네
능력자 재벌 위력이 대단하고 과학이 만든 마천루 하늘 높이 치솟고 솔로몬 부귀영화 환락 노랫소리 높네
출생으로 천지 얻은 아이가
엄마 젖도 못 빨고 죽기도 하고
전쟁 재앙 뒤틀린 천지 무섭게 깔려
시간은 영원 속에 들어가 거듭나는 법
불완전한 모든 것 온전함과 완성의 품안
거기에서 새것 되어 제 모습 찾는가
영원을 안고 시간 속으로 찾아와
새 세계 펼쳐줄 날 언제 오려나
수평선 너머로 오는 역사의 새 봄
머얼리 내다보며 나 노래 부른다
'생활의 유익 > 자작의 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밤 벌레들 노래가 있는가 (0) | 2014.09.09 |
---|---|
온 누리 울리는 개구리 노래 (0) | 2014.05.24 |
섬진강물 따르면서 (0) | 2013.11.25 |
낙 엽 (0) | 2013.11.18 |
늦봄 아침 뒷산의 노래 (0) | 2013.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