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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대는 바람!

잔잔한 시냇가 2006. 10. 10. 22:53
     
    
    
      
    조용하던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있어요.
    바람이 나뭇잎을 쓰다듬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흔들림 없이 서있는 나무보다
    조금씩 흔들리는 나무가 보기 좋아요.
    당신도 내게 바람처럼 다가와
    외로움에 잠겨있는 나의 머릿결을 
    살며시 쓰다듬어 주신다면 
    나 어느 때보다 행복할 거예요.
    바람이 멈춰선 가지는 너무 밋밋하네요.
    조금 전까지 불었던 바람이 가고 없으니
    나무가 너무 초라해 보여요.
    아마 나무는 바람 때문에 행복한가봐요.
    당신도 나에게 바람 같은 존재랍니다.
    당신의 손이 내 몸에 닿으면 행복해 하는
    나는 당신 때문에 행복한 나무랍니다.
    아! 저기~ 
    또 다시 바람이 이네요. 
    시/ 윤광석
    

   
출처 : 내마음의 잎새하나
글쓴이 : 잎새하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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