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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음의 등대 그리고 남편이란 이름표

잔잔한 시냇가 2006. 10. 18. 14:29
 
영덕 해맞이 공원 등대와 해당화

 
          마음의 등대 김 경 희 한나절 꼬박 무언의 대화 이어지고 먼- 바다로 향하는 시선 동공은 크게 열려 꿈길에 보았던 섬 하나 찾고 있네 보이지 않는 섬 수평선 위에 하나 올려놓고 마음의 등대를 세웠다 다정히 나누는 눈빛 없어도 공유에 가슴은 뜨거워져 느껴지는 전율에 파르르 떨리는 오감 목조 계단 층층마다 작은 언약 새겨두고 연분홍 꽃잎으로 아름드리 피어올라 바다 끝 모서리에 걸린 이름 해.당.화 그리고.......



호미곶 등대 박물관
 
        남편이라는 이름표 김 경 희 정 나눈 세월 열 다섯 해 짧기만 한 여정의 시간 속 마져 다 채워 드리지 못한 가슴엔 늘 숙제로 남는 아쉬움 그 보다 많은 세월이 또 흘러도 천상의 선녀되어 두 아미 초승달 그리며 백년 손님처럼 당신 맞으리 잘 마른 장작처럼 서로를 태우며 화롯불같은 은은한 온기로 우리 희망의 정원에 사랑의 씨로 뿌려요 그대 잊지 마셔요 당신은 내게 영원, 그리고 태양 저 하늘 별 빛이 빛나는 한 내 소중하고 온전한 사랑임을 동반자로 걸어온 시간속에서, 흘린 내 눈물의 보시는 훗날 당신의 등대가 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내게 남편이란 이름을 가진 당신을 written by 휘리아
영덕 창포리 해맞이 공원의 해당화 열매가 익어가는 7월 풍경
 
  우리 집 대장님아~! 
  저예요, 당신의 룸메이트 짝꿍 판도리꼬얌이예요. 
  방금 전화 목소리 듣고서 당신이 일구어 놓은 텃밭에 새싹이 자라 
  이제는 열매 여문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는데 
  언제나 제자리 인 듯 한 제 걸음에 항상 바쁜 마음만 동동거립니다. 
  아직은 을유년으로
  당신의 마흔도, 당신 각시의 서른 아홉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지난 크리스마스 그리고 년말에 잠시 함께 했던 시간, 행복했다요.
  지금 많이 보고프네요.. 늦은 밤 당신 목소리 듣고 이렇게 옮겨봅니다.
  벌써 한달 하고도 아흐레가 지나갑니다.
  아이들도 방학을 하자마자 외가댁으로 달음질해버린 나 홀로 집엔
  이제 익숙해진 나만의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대장아~요!
  언젠가 당신 사무실에서 본 액자 표구속의 글자가 떠오르네요.
  [마음을 한번 돌리니 극락이 예로구나]
  아, 그땐 몰랐어요.. 무얼 의미하는지..
  기다림의 미학이 이처럼 눈부심으로 다가 올 줄 몰랐어요.
  제가 그렇게 기다렸던 마흔이됩니다.
  이제 시작예요.. 약속했던 것 말이예요..
  대장아! 언제나 푸른 사랑을 꿈꿔도 될까요? 

                      영덕 해맞이 공원의 해당화 꽃밭
 
    Evergreen .. Susan Jacks Sometimes love would bloom in the spring time Then my flowers in summer it will grow Then fade away in the winter When the cold wind begins to blow But when it's evergreen, evergreen It will last through the summer and winter, too When love is evergeen, evergreen Like my love for you So hold my hand and tell me You'll be mine through laughter and through tears We'll let the whole world see our love will be Evergreen through all the years But when its evergreen evergreen It will last through the summer and winter too When love is evergreen evergreen Like my love for you 언제나 푸른 사랑 .. 수잔 잭스 봄이면 가끔씩 사랑이 움트고 여름이면 내 사랑의 꽃이 피어납니다 겨울이 다가와 꽃잎이 시들면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지요 하지만 사랑이 언제나 푸르고 푸르다면 여름이 지나 겨울이 와도 사랑이 언제나 푸르고 푸르다면 싱그럽게 피어있겠죠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처럼 내 손을 잡고 말해 주어요 웃음 속에서나 눈물 속에서도 나의 사랑으로 남겠다고 시간이 흘러도 푸르름을 간직한 우리 사랑을 이 모든 세상이 볼 수 있게 말이예요 하지만 사랑이 언제나 푸르고 푸르다면 여름이 지나 겨울이 와도 싱그럽게 피어있겠죠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처럼 사랑이 언제나 푸르고 푸르다면
영덕 강구에서 축산 가는 해안의 해맞이 공원 풍경
출처 : ♧海堂花 庭園♧
글쓴이 : 휘리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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