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45명의 '드라마 작가' -아는 분들만 썼기에 빠진 분들이 분명 있을겁니다. 그분들의 노고에도 찬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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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은경
트렌디 드라마 답지 않은 트렌디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작가다. 초기작들은 극단적 선악 관계로 예사 드라마와 큰 차이점을 드러내 보이지 못했으나 <오! 필승 봉순영>과 <안녕하세요, 하느님> 으로 자신만의 특별한 개성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뒷심이 빠지는 것은 취약점 중 하나.
작품:
백야 3.98, 고스트(공동집필) 호텔리어 유리구두 좋은사람 오! 필승 봉순영 안녕하세요 하느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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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은정
SBS 주말 드라마의 구원타자로 톡톡히 효녀노릇을 한 강은정은 <태양의 남쪽><파리의 연인> 등으로 가공할 만한 시청률 파괴력을 보여주며 단박에 흥행작가로 떠오르는데 성공했다. 에피소드를 나열하는데 그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작가 중 하나.
작품 :
태양의 남쪽 파리의 연인 불량주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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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규완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다' 는 우스갯 소리처럼 자신만의 개성이 드라마에서 상당히 강하게 나오는 작가 중 하나다. 특히 드라마 <피아노> 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검증받는 기염을 토하기도. 그러나 김규완의 드라마는 대부분 후반 마무리 작업이 미흡한데다 남다른 개성때문에 톱스타 없이는 흥행이 힘든 특성이 있다.
작품 :
피아노 사랑한다 말해줘 봄날 닥터 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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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기호/이선미
김기호-이선미 부부는 방송 작가들 중에서도 유난히 도드라진 색깔을 가지고 있는 작가 군단으로 일명 'LK 사단' 을 조직해 자신들의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SBS, MBC 를 넘나들며 터져나오는 히트작들은 이들의 위세를 보여주는 증거들 중 하나. 그러나 최근작인 <무적의 낙하산 요원> 을 보면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
작품 :
파일럿 사랑을 그대 품안에 호텔 복수혈전, 별은 내가슴에 내일을 향해 쏴라 뜨거운 것이 좋아 위기의 남자 천년지애 발리에서 생긴 일 신입사원 달콤한 스파이 2006 <무적의 낙하산 요원> 집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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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김도우
예전 KBS 단막극 <지워지지 않을 그 연두빛> 에서 재능을 유감없이 뽐낸 김도우는 코믹한 설정과 현실감 있는 터치, 신선한 소재 등으로 작품을 내 놓을 때 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드라마작가다. 작년에는 <내 이름은 김삼순> 으로 이른바 '삼순이 신드롬' 을 일으키며 30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기도.
작품 :
지워지지 않을 그 연두빛 내 이름은 김삼순 2006 <여우야 뭐하니> 집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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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김수현
69년도에 라디오 작가로 처음 여의도에 발을 들여놓은 뒤 40년 넘게 한국 드라마 역사의 산 증인으로 머물러 있는 김수현은 내 놓는 작품마다 빅히트를 치며 '언어의 마술사' '시청률 보증수표' 라는 별칭을 달고 사는 작가. 방송사 사장 부럽지 않은 거대권력과 막강파워는 언론과 방송계를 움직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남다른 작가의식과 대사톤을 싫어하는 이들도 꽤 되는 듯.
작품:
무지개 새엄마 강남 가족 수선화 안녕 신부일기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 여고 동창생 보통여자 당신 말희 후회합니다 청춘의 덫 불행한 여자의 행복 행복을 팝니다 엄마, 아빠 좋아 고독한 관계 잃어버린 겨울 아롱이 다롱이 옛날 나 어릴 적에 첫손님 안녕하세요 사랑의 굴레 불타는 다리 사랑합시다 야상곡 아버지 어제 그리고 내일 딸의 미소 다녀왔습니다 사랑과 진실 1부, 2부 사랑과 야망 모래성 배반의 장미 사랑이 뭐길래 여자 나이 마흔다섯 두 여자 어디로 가나 산다는 것은 작별 인생 목욕탕집 남자들 사랑하니까 99' 청춘의 덫 아들아 너는 아느냐 불꽃 은사시나무 내사랑 누굴까 혼수 완전한 사랑 부모님 전 상서 홍소장의 가을 2006 <사랑과 야망> 집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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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김영현
방송가에서는 알아주는 여성 사극작가로 이병훈 PD와 만남으로써 재능을 살린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에는 <테마게임> 등의 구성작가로 시작했으나 <대장금> 으로 확고히 자신의 위치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구성작가 시절의 장기가 남아있어 촘촘한 에피소드식 진행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서동요> 의 초반 부분 중심을 잡지 못한 것은 경륜 부족이라고 볼 수 밖에.
작품:
테마게임 간이역 애드버킷 신화 대장금 서동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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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김운경
사람을 알고, 인생을 아는 작가다. 항상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로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는 김운경은 김수현, 김정수 등 방송계에서 내로라 하는 작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다. "애드립 하는 놈은 구속 시키고 싶다." 라는 말을 할 정도로 자신의 대본에 전적인 신뢰를 보내는 작가이기도. 다만 <황금사과> 에서 보여줬듯이 시대의 흐름과 어긋나는 면이 없지 않다.
작품 :
낮에도 별은 뜬 아름다운 서울 독도수비대 낙동강 한지붕 세가족 회전목마 서울뚝배기 형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옥이 이모 죽도록 사랑해 도둑의 딸 황금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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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김인영
드라마를 참 '맛깔나게' 잘 쓰는 작가인데 청춘물이나 트렌디, 또는 김도우와 같은 30대 노처녀들의 삶을 그려낼 때 재능이 가장 빛을 발하는 듯 하다. 최근작 <비밀남녀> 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으나 조만간 좋은 작품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작품:
짝 미찌꼬 그와 함께 타이타닉을 보다 차이나타운 진실 맛있는 청혼 그 햇살은 나에게 결혼하고 싶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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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김정수
김수현과 함께 홈드라마 쪽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정수는 따뜻한 감성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진국' 드라마를 자주 선보이고 있다. 최근들어 남달랐던 흥행감각이 무뎌지면서 시대에 뒤쳐진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올곧은 작가의식과 작품성은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울 수 밖에. (한강수 타령은 제외)
작품 :
전원일기 겨울안개 엄마의 바다 전쟁과 사랑 자반고등어 파도 그 여자네 집 흐르는 강물처럼 2006 <누나> 집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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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김지우
'엄포쓰' 를 만들어 낸 1등 공신이다. 작년 작품인 <부활> 같은 경우에는 김지우의 필력이 최상급일 때 내놓은 걸작인데 반해 <저 푸른 초원위에> 같은 드라마는 억지 전개와 가족 시간대에 어울리지 않는 스토리로 실망감을 산 졸작이다. 극과 극을 오가는 작품성은 반드시 위기를 가져올테니 조심하시길.
작품 :
학교 해뜨고 달뜨고 비단향꽃무 저 푸른 초원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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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노희경
'제 2의 김수현' 이라는 별명과 함께 방송가에 혜성처럼 등장한 노희경은 최초의 '마니아 드라마' <거짓말> 을 비롯, 수많은 걸작들을 쏟아 내면서 이 시대 최고의 작가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다만 최근작인 <굿바이 솔로> 에서는 예전의 날카로운 감성이 무뎌진 듯 하여 차기작에서의 극복이 필요할 듯 하다.
작품 :
엄마의 치자꽃 슬픈 유혹 빗물처럼 유행가가 되리 내가 사는 이유 거짓말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화려한 시절 고독 꽃보다 아름다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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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문영남
한 잡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주부' 들이 가장 선호하는 작가 BEST 3가 바로 '김수현, 임성한, 문영남' 이라고 한다. 그만큼 주부들에게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이야긴데 문영남의 작품이 거의 흥행에 실패한 전력이 없다는 것만 해도 이 통계의 정확도를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젠 '욕하면서 본다' 는 치욕적인 이야기는 듣지 말기를...
작품 :
깊은 바다 대리인 분노의 왕국 바람은 불어도 정 때문에 결혼의 법칙 그여자 사람 잡네 애정의 조건 2006 <소문난 칠공주> 집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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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민효정
시트콤적인 요소가 많이 이입된 드라마를 써내는 작가로 심한 자기복제는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10~20대를 주 시청자로 두고 밝고 경쾌한 에피소드를 나열시켜 드라마를 운영하는 형태로 <이별대세> 에서 그 한계점을 드러내고 말기도.
작품 :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랑 옥탑방 고양이 풀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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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박은령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작가인데 '이혼' 이라는 범상치 않은 주제를 아주 실감나게 잘 그려내는 듯 싶다. 판타지로 빠졌던 <두번째 프로포즈> 에서도 이혼에 대한 진정성은 있었기에 혹평을 하고 싶지는 않다. 배우 유호정을 상당히 선호하기도 해 그간의 작품에서 모두 유호정을 캐스팅(또는 캐스팅 하려고) 했다.
작품 :
밀회 거꾸로 가는 남자 겨울새의 꿈 그후로 오랫동안 이발사의 첫사랑 두번째 프로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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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박정란
현재 드라마 작가 협회 이사장으로 홈드라마를 주특기로 사용하는 중견작가다. 시대를 거스른다, 흥행력이 없다, 구성이 억지다 라는 비판도 있지만 일일 드라마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든든한 입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작품 :
곰탕 새끼 백정의 딸 울밑에선 봉선화 사랑의 향기 엄마의 깃발 소문난 여자 노란 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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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박진숙
90년대 초반 소위 '날렸던' 드라마 작가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반한 인물이다. 음, 요즘엔 거의 활동하지 않는다고 봐야하나....
작품 :
아들과 딸 방울이 동기간 마당깊은 집 사람의 집 소풍가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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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박혜경
딱 한마디만 하자면...드라마 그 따위로 쓰려거든 쓰지를 마쇼.
작품 :
천국의 계단 유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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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배유미
작가로서 '소신' 이 있는 작가다. 시청률이 잘 나와도 끝내자는 선에서 딱 끝내는, 그야말로 자신의 작품에 간섭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듯 싶다. 흥행면에서도 성공한 작품들을 여럿 내놓았으나 최근들어 흥행성이 떨어진 것은 문제 중의 문제.
작품 :
어떤 동거 두 어머니 해피투게더 태양은 가득히 로망스 위풍당당 그녀 12월의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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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서영명
이 분도 임성한 못지 않은 엽기 작가로 파격적인 소재, 파격적인 스토리 전개를 통해 안방극장의 말초신경을 아주 잘 건드리는 인물이다. 서영명의 작품에서 작품성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일. 적어도 흥행성 만은 보장되어 있는 듯 하다.
작품 :
해돋는 언덕 완전한 사랑 (MBC.1984) 궁합이 맞습니다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 이 여자가 사는 법 부자유친 맛을 보여드립니다 이 부부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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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손영목
2000년대 들어 오면서 흥행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90년대 중후반 폭발적인 흥행세로 신세대들의 큰 사랑을 받은 작가다. 소재도 신선했을 뿐 아니라 치밀한 갈등관계, 청춘들의 사랑과 야망을 적절하게 버무려 냈던 것은 손영목의 큰 장점이기도 했다.
작품 :
내일은 사랑 마지막 승부 바람의 아들 머나먼 나라 천사의 키스 누나의 거울 천둥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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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송지나
<별이 빛나는 밤에> 구성작가로 시작해 드라마작가로 대성한 인물이다. 구성작가 출신 드라마 작가는 방송가에서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인데 송지나 만큼은 무수한 히트작들을 쏟아내며 김수현, 김정수의 대를 잇는 거물로 성장했다. 게다가 최근 김종학과 손을 잡으며 거대 권력의 중추를 형성하고 있는 듯.
작품 :
인간시대 그것이 알고싶다 기억의 주인 오픈 앤디드 우리 읍내 선생님 우리 선생님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달팽이 카이스트 대망 로즈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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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오수연
여성들의 마음을 가장 순수하고 아름답게 그려낼 줄 아는 작가다. 최근의 경향이 직설적이고 쿨한 여성상을 선호한다고는 하지만 오수연이 그려내는 깨끗함과 선함은 또한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듯. 계절 시리즈의 성공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최근들어 흥행력이 예전만큼 폭발적이지 못하다.
작품 :
굿모닝 영동 오박사네 사람들 뉴욕스토리 LA아리랑 바다 아저씨께 파파 내안의 천사 광끼 이브의 모든것 네 자매 이야기 겨울연가(시놉)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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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유동윤
사극의 젊은 피라고 하기에는 능력이 임충, 신봉승, 정하연 등의 대작가들에 비해 부족한 듯 하다. <임꺽정> 같은 드라마는 꽤 괜찮았으나 <여인천하> 로 '시청률만 의식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 김재형 pd의 입김때문인지, 작가의식이 상실됐었던건지.
작품 :
임꺽정 단단한 놈 여인천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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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윤선주
작년 <불멸의 이순신> 으로 그 재능을 확실하게 보여준 작가다. 배우 김명민을 기사회생 시킨 동시에 사극 쪽으로 일가견이 있다는 것을 각인시킨 윤선주는 최근 하지원, 김영애 등을 브라운관으로 끌어들이고 <황진이의 첫사랑> 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어 김도우/고현정을 앞세운 <여우야 뭐하니> 와 한판 승부를 벌일 듯 하다.
작품 :
목민심서 태양인 이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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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윤성희
예전만해도 트렌디 드라마를 아주 맛깔스럽게, 그러면서도 의미가 있게 쓴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작들을 살펴보면 재능의 한계가 분명한 듯 하니 어찌 아깝지 않으랴. 부디 '트렌디 드라마' 의 고전을 만들어 다오.
작품 :
짝 지금은 연애중 아름다운 날들 별을 쏘다 스마일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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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이경희
분명 글을 쓰는 감각이라든지, 시대의 흐름을 관통한다든지 하는 감각적인 측면은 뛰어난 듯 싶은데 작품의 질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특히 상두, 미사, 이죽사로 이어지는 흐름은 비슷한 자기복제와 후반 뒷심 부족으로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워낙 저력있는 작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작품 :
소영이 즈그 엄마 꼭지 순정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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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이금림
시대극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던 작가였다. 물론 시대극 뿐 아니라 현대극에서도 파격적인 소재를 인간미 있게 잘 그려냈던 인물이기도 했지만. 드라마 작가계에서는 김수현, 김정수, 박정란 등과 함께 원로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만큼 존경과 대우를 받고 있다.
작품 :
그대는 이 세상 옛날의 금잔디 당신이 그리워질 때 사랑할 때까지 은실이 당신 때문에 푸른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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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이덕재
주로 주말, 일일드라마에 편성되어 '흥행카드' 로 자주 쓰이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 주부들이 주 시청자층으로 잡혀있고 작가의 네임밸류가 높지는 않지만 분위기 자체는 안방극장에서 편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잘 형성되어 있다는 평가다.
작품 :
女 8월의 신부 장미의 눈물 당신 사랑은 이런 거야 진주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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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유진
스스로 "김희선을 가장 좋아한다." 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김희선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작가인데 만남이 잘 이뤄지고 있지는 않다. 어쨌든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데는 어느정도의 반열에 올라있는 듯 하나 뒷심 부족이라는 만성 고질병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구성작가 출신이라는 약점도 있고.
작품 :
이휘재의 TV인생극장 테마게임 도시괴담 사랑의 유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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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이정선
작품의 질이 극과 극을 오가는 작가라서 종잡을 수 없다. <순수의 시대> 와 <굳세어라 금순아> 에서 보여진 그녀의 모습은 "같은 사람이 쓴거 맞아?" 할 정도로 사뭇 달랐으니 말이다. 오히려 미니 시리즈 같은 것 보다 일일드라마처럼 호흡이 길고 강약 조절이 쉬운 작품에 재능을 갖고 있는 것일지도.
작품 :
사춘기 맏이 날마다 행복해 순수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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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이홍구
변함없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받으며 굳건한 위치를 자랑하고 있는 이홍구 작가는 '공포드라마' 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등 소재의 참신함, 시도의 파격서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을만 하다. 젊은 작가들의 난무 속에서도 이런 작가가 남아있다는 것은 상당히 반가운 일이 아닌가.
작품 :
한지붕 세가족 호랑이 선생님 숙희 M 인생은 아름다워 R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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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이환경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극 작가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있는 이환경은 '기본' 은 해주는 시청률과 폭발적인 흥행세로 방송국이 가장 선호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용의 눈물> 은 걸작 중의 걸작인데 반해 최근들어 써내는 작품들은 졸작 수준을 겨우 벗어나 있는 듯 해 안타깝다.
작품 :
훠어이 훠어이 무풍지대 적색지대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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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이희명
트렌디 드라마의 '고전' 을 참 많이 쏟아낸 작가다. 한때 김희선과 손을 잡고 '김희선 시대' 를 여는데 지대한 공헌을 세웠고 김희선과 결별한 이후에도 송혜교, 장나라 등을 통해 무수한 히트작들을 쏟아냈다. <요조숙녀> 로 주춤했지만 <불량가족> 으로 부활한 듯 하다.
작품 :
미스터Q 토마토 명랑소녀 성공기 수호천사 요조숙녀 불량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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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인은아
영화 시나리오를 주로 쓰다가 브라운관에 데뷔한 작가. <궁 2> 를 쓰지 않아 참으로 다행이다.
작품 :
텔 미 썸씽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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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인정옥
작가로서의 색깔, 개성, 주관이 뚜렷한 인물로 막강한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삶과 죽음,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찰은 인정옥 특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항간에서는 인정옥을 두고 '천재' 라고 일컫기도 하는데 드라마작가로서 대중과 소통되지 않는다면 어찌 천재라고 할 수 있으랴. 그녀는 그저 무수한 드라마 작가 중 하나일 뿐이다.
작품 :
영화 여고괴담 테마게임 메디컬 센터 네멋대로 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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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임성한
주부들이 완소하는 흥행작가다. 흥행면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는 듯.
작품 :
솔로몬 도둑 가시버시 섹스 거짓말 그리고 성격차 온달 왕자들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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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정성주
홈 드라마 뿐 아니라 여러 장르에서 재능이 뛰어난 작가다. 작정하고 흥행코드로 밀어부칠 때도 있지만 <변호사들> 같은 경우에는 치밀한 플롯과 다양한 인간군상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오죽하면 김수현이 이런말을 했겠는가.
"왜 사람들은 <변호사들> 안보고 다른거 보는거야. 내가 이상한거야, 세상이 이상한거야?"
작품 :
신데렐라 추억 장미와 콩나물 아줌마 그대를 알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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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정성희
시대극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작가다. 남성 못지 않은 필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큰 스케일과는 달리 여성적 감성과 소소한 일상의 캐치를 놀라울 정도로 잘하는 인물이기도 하고. 다만 강약 조절의 미비함과 뒷심부족 등은 어쩔 수 없는 약점 중 하나다.
작품 :
흐르는 것이 세월뿐이랴 국희 황금시대 당신옆이 좋아 귀여운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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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정유경
같은 러브스토리라도 정유경의 러브스토리라면 색깔이 남아 있다. 은은하고도 강렬한 정유경의 색깔은 흥행력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지만 색다른 신선함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세상 끝까지>나 <비밀> 정도의 시청률만 나와준다면 소원이 없겠다만.
작품 :
반달곰 내사랑 사과꽃 향기 예스터데이 세상 끝까지 비밀 눈물이 보일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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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정하연
임충, 신봉승과 함께 대표적인 사극작가로 흥행, 작품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인물미화가 너무 심하다는 혹평도 있으나 올곧은 작가관이라든지, 나름대로의 명분 같은것은 충분히 있는 것 같다. 정도를 지키고 뚝심으로 밀고 가는 것은 요즘 젊은 작가들에게 볼 수 있는 원로들의 위대함이다.
작품 :
아내 춤추는 가얏고 모래 위의 욕망 장녹수 조광조 욕망의 바다 명성황 아내(리메이크.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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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조소혜
한국 최고의 시청률을 올린 <첫사랑> 을 비롯, 수많은 히트작들을 쏟아냈던 그녀는 올해 흥행실패의 부담감으로 병세가 악화되어 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정말 그 놈의 시청률이 뭐길래....삼가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빕니다.
작품 :
이브의 사랑 산행 어둔 하늘 어둔 새 잠들지 않는 나무 억새바람 첫사랑 종이학 엄마야 누나야 회전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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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최완규/정형수
최완규라고 하면 이 시대 최고의 '히트 메이커' 중 하나로 현대극, 시대극, 사극을 넘나드는 유려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작가다. 물론 한계점이 분명한 듯 보이지만 대중과 소통되는 척도가 '시청률' 이라 한다면 그는 분명 뛰어난 작가다.
그의 베스트 파트너는 <다모> 의 정형수. <상도><주몽> 을 최완규와 같이 호흡하고 있는 정형수는 <다모> 로 일대 파란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완규 작품 :
객사 에어포스 간이역 종합병원 애드버킷 야망의 전설 허준 상도 올인 폭풍 속으로
정형수 작품 :
상도 다모 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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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홍정은/ 홍미란 자매
밝고, 경쾌하고, 코믹스러운 작품은 이들을 따라갈 수 있을까. <쾌걸춘향> 같은 황당무계한 작품은 이들의 재기발랄함과 웃음에 대한 남다른 철학으로 빛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작품 :
쾌걸춘향 마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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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홍진아/ 홍자람 자매
한국 방송계는 이 자매를 주목해야 할텐데 남다른 감각, 색다른 개성, 신선한 시도는 분명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4부작 <태릉선수촌> 에서 보여준 젊음에 대한 연민과 고통은 '걸작'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좋았다.
작품 :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 학교3 2003 신견우직녀 떨리는 가슴:바람 4부작 베스트극장 - 태릉선수촌 |
'문화(영화,음악,연극..) > 은하수, 수평선, 노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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