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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

잔잔한 시냇가 2006. 12. 20. 19:48
지은이
출판사
사회평론
출간일
2006.5.18
장르
시/에세이/여행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꿈을 향한 의지, 열정, 노력으로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 수시 특차 합격한 김현근의 이야기를 담은 책. IMF 여파로 인해 아버지가 실직하고, 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지게 되면서, 하루하루 먹고사는 일을 걱정해야만 하는 상황에서도 미국 유학이라는 꿈을 잃지 않은 저자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프린스턴대학교의 합격통지서를 받는 순간까지를 담고 있다. 아버지의 서가에서 발견한 <7막 7장>을 읽고 미국 유학을 꿈꾸게 된 이야기, 수학, 과학의 영재들을 선발하는 한국과학영재학교에 과외와 선행학습 없이 합격한 이야기, 지독한 노력으로 3년 내내 All A학점을 받아 자신에게 열등감을 안겨주었던 영재들을 제치고 수석 졸업의 영광을 차지한 이야기, 프린스턴대학교에 수시 특차 합격한 이야기 등을 수록하고 있다. 저자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스스로 공부하고 준비하는 습관을 들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험의 성격에 따라 공부 전략을 짜고,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부록으로 쉽고 확실하게 실력을 키우는 영어 공부법, 한국과학영재학교에 대한 가이드, 한국인들을 위한 유학 노하우를 담아 저자처럼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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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딸아이와 둘이 영화를 보러 시내에 나갔다가 상영시간이 조금 남아 서점에 들렸습니다. 이제 6학년인 녀석은 또 중학교 배치고사 문제집을 고르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그러는 동안 난 또 문학책이 많은 쪽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이책 저책 뒤적이다가 내 눈에 들어온 책 하나가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 없다' 였습니다.

기나긴 6년이란 초등학교생활을 접고, 청소년기에 들어서는 딸아이를 위하여 알찬 겨울방학을 보냈으면 하는 생각으로 고른 책이었습니다.

동화책은 하루에 한권씩 뚝딱 읽어내는 딸아이인데, 며칠이 지나도 진도가 나가지 않고,

나보다 더 늦게 읽어나가는 것 같아서

"딸! 엄마가 사 준 책 안 읽어?"
"지금 읽고 있어요"
"얼마쯤 읽은거야?"
"거의 다 읽어 가요.."

"왜 그렇게 천천히 읽어?"
"엄마! 나 완전히 감동 먹었어"
"왜?"
"그 주인공 오빠야 말이야. 너무 대단한 것 같아"

"어떻게?"
"너무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그럼,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공부방법을 터득하잖아!"
"나도 그러고 싶어요"
"우리딸도 잘 할 수 있을거야"

그래서 곁에 두고 야금야금 맛있는 사탕이라 녹여 먹는 것처럼 읽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딸아이의 말에 따르면 언제나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린 무슨일이든 막 닥치면 닥치는 대로 해결하며 살아가려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어린나이에도 세상을 깨우친 것 처럼, 중학교 배치고사를 칠 때에도 2달 전부터 공부를 시작한 것을 보면 말입니다.

누군가 그렇게 말하였습니다.

"꿈은 가지는 자의 것이다"

아무리 어려움이 다가와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듯,

포기하지 않고 인내와 끈기로 참아내다보면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말 해주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딸아이가 12시가 넘은 시간에도 잠들지 않고 책상앞에 앉아있었습니다.

"딸! 이제 자야지"
"다 했어요"
"12시가 넘었어 어서 자라. 내일아침에 못 일어나면서..."
"엄마 하고 싶을 때 하게 그냥 둬줘요"

"그래도 잠은 자야지"
"알았어요"

 

얼마나 오래 갈 지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읽었다는 '7막 7장'이 계기가 되어 인생을 바꿀 만큼 열성을 다 했다고 하기에 딸아이도 이 책을 읽고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공부해 나갔으면 하고, 언근히 또 욕심을 부려보는 엄마가 됩니다. 또한, 책 속에 진리가 있다는 말처럼 늘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마음 간절 해 집니다.

 

 

★ 저자소개

김현근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나 19년간 부산을 떠나서 산 적이 없는 부산 토박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연히 홍정욱 씨의 『7막 7장』을 읽고 미국 아이비리그로의 유학을 꿈꾸게 된다. 그러나 대한민국 사회에 몰아쳤던 IMF 광풍이 현근이의 집에도 찾아왔다. 증권회사에 다니시던 아버지는 직장을 잃으셨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대신하여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셔야 했다. 월수입 60만 원도 채 안 되는 집안 형편 때문에 꿈을 잠시 접기도 했지만, 포기하지는 않았다. 천운인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해에 우리나라 최초의 영재학교인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새로 생겼고, 현근이는 첫 입학생이 되었다. 과학영재학교는 다른 특목고와는 달리 학비가 저렴한데다 커리큘럼과 교육 시스템이 특별해, 집안 형편상 사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현근이가 유학을 준비하는 데는 더없이 좋은 곳이었다. 그러나 중학교까지 줄곧 1등을 차지해왔던 현근이도 영재학교에서만큼은 '영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껴야만 했다. 과학 사고력 검사에서 '60점'이라는 낙제점을 받은 데다, 첫 시험 결과 '꼴찌그룹'에 속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현근이는 '좌절'대신 '도전'을 선택했다. '최고노력파' 별명까지 얻으며, '공부는 머리 좋은 사람이 아니라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하는 것이다'는 신념으로 공부와의 지독한 싸움을 벌였다. 그 결과 3년 내내 올 A 학점을 받아 자신이 그토록 동경하고 자신에게 열등감을 안겨주었던 영재들을 제치고 수석 졸업의 영광을 차지했다. 2005년에 4년간 2억 원을 지급하는 '삼성 이건희 해외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마침내 미국 최고의 명문 프린스턴 대학에 수시 특차로 합격하면서 그토록 염원하던 아이비리그 유학의 꿈을 이루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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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글쓴이 : 저녁노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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