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능소화] / 김윤자 ♧ 능소화 - 김윤자 어머니, 지금 일흔 세 개 생명의 촛대 들고 능소화 허릿길 휘휘 돌아 하늘로 오르신다. 가슴에 또아리 튼 몹쓸 병마는 하나씩, 둘씩 빛을 지우고 여름이 지는 날, 한줌 소나기에 부서지는 잿빛 희망 흙마당에 덩그러니 누워 채 눈감지 못한 저 눈부신 슬픔 시린 세월, 눈먼 꼭둑각시.. 시,문학, 감동의글,책/아름다운 시, 글 2011.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