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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학교전도..

잔잔한 시냇가 2007. 3. 24. 12:36


요즘은 아이들이 순진한건지? 맹물인지? 당췌 헷갈린다
전에 내가 처음 학교전도를 시작하던 십여년 전에는 아이들과 토론을 많이 했었다
특히 천지창조에 대해서, 인간의 근본에 대해서,...
무중력 폭발이라든가 진화론이라든가..
이렇게 진화론을 박박우기고 고집하며 조근조근 따지고 뎀비는 아이들에게
내가 해 주는 말이 꼭 있다

 

나 : 느그들~ 동물원에 가믄 원숭이 보지?

 

아이들 : 네에~

 

나 : 느그들 그럼 동물원에 가서 원숭이보믄 원숭이한테 절하노?

 

아이들 :(화들짝~ 놀라며)으아~~~~ 아니요~ 에이~~ 말도 안돼여~~~~!!!
         원숭이한테 절하는 바보가 워딧어요~~~~ 깔깔깔~
(주변의 아이들까지 깔깔대고 웃는다 심지어 어떤 장난꾸러기 아이들은
"원숭이 똥~꼬는 빠알개~ ♪하고 노래까지 불러댄다)

 

나 : (엄하게)왜 안해? 느그들 아주 못된 아~ 들이넹~

 

아이들 :헉;;;(눈이 둥그레지며..)왜요?
(신나게 웃던 주변의 아이들도 순간 놀래서 눈이 똥그레져서 처다본다)

 

나 : 너그들 말대로라면 원숭이는 너희 조상이잖여~

 

남자 아이들 : 에이~ 아무리 그래도 글치~ 원숭이 한테 절하는 바보가 워딧어여~~~
여자 아이들 : 맞아여~~~~ 말도 안돼여~~~~~~깔깔깔;;;

 

나 : 너그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한티 모처럼 가서 우째 인사도 안하고 오냐?

 

아이들 :(기분 나쁘다는듯)에이~ 어떻게 원숭이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예여??

           우리 할아버지 할버니는 시골에 계시거덩여~

 

나 : 야들아~! 너그덜 입으루 말했잖여~

      늬들의 조상은 원숭이라꼬~ 안그려?

 

아이들 : 마져유~ 그랬시유~

 

나 : 그라모 조상이 머여~~~ 할아버지 할머니가 조상이제

      그러니 너그덜은 원숭이 손주잖어~ 그럼 당연히 인사를 드려야제~

 

아이들 : ........?...!!!!


나 : 근데 인사는 커녕 할아버지 할머니를 우리에다 가두어 두질 않나~
     모처럼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절도 안하고 먹을 것도
     공손히 안 드리고 냅다 던져주질 않나... 너희들 가정교육을 어케 받은거얌? 앙???

 

아이들 : ........어...? 정...말... 그러네...?

 

전혀 생각도 없이 주입식으로 듣고 배운것을
조잘조잘 신나게 떠들던 아이들이 그만 놀라서 입을 다물고
생각하는 로뎅이 되어버린다
그리고는 고민하는 그 모습들...

그리고는 비장한 얼굴로 말한다

 

아이들 : 나는 원숭이 손주 안할래~

           나도 안할래 기분나쁘다 그치!!! 나도~!!!

 

(어떤 아이들은 아예 한술 더 떠서)

아이들 : 난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것을 믿을래~ 나둥~ 나둥~ (ㅎㅎㅎ구여운 녀석들^^)

 

그렇게 상대를 제압한 다음..
진화론의 허구성을 차근히 이야기 해주고
성경책을 찾아 보여주며 이야기를 해주면
눈을 반짝이고 진지한 얼굴로 귀를 기울여 듣다가

고개를 끄덕 거리며 순순히 창조론을 인정하고 주님을 영접한다 ^^

이래저래 전도하는 재미가 꽤 쏠쏠했었는디...


근데 요즘 아이들은 정말 맹물이다

 

오직 엄마;; 엄마;;...울 엄마가요~;; 말하지 말래요~;;
가르쳐 주지 말래요~;; 다니지 말래요..;;언능 학원 가래요~;;
보이지 않아도 엄마가 입에서 떠나지 않는 마마보이...걸...


당췌 내 생각은 없는 아이들...

 

난 00님의 교회에 다녀요~
그래서 안00 하나님을 믿어여~ 그런 거짓말 하지 마세여~
그런거 절대 안 속아여 필요없어여~

 

난 000 증인이예요
그래서 엄마랑 늘 성경공부를 해요 그러니 필요없어요
기타등등..

 

바르지 못한 길을 선택한 부모들로 인해
이미 엉뚱한 세계로의 여행에 깊이 들어가 버린 아이들...

 

또 주로 자기는 전혀 죄가 없다는 아이들...
일평생 태어나 죄를 한번도 짓지 않았다며
죄가 뭔지 전혀 인식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

딴엔 엄청시리 똑똑한듯 보이지만 실상은 완전 맹물...


그러니 죄의식이라곤 눈꼽만치도 없이 자란 아이들은
커서도 죄를 의식하지 못하니 엉뚱한 짓들만 골라서 하지....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진보된 것이 아니라

되려 한참 퇴보한 듯한 이 아이들의 의식세계를 누가 책임지지??

정말 재미없어!!


(계속)
 

출처 : 솟아올라라 기쁨의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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