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야!//배미애 가누이면 그립도록 깊어가다 먼동 혼자 노저어온 하얀 무념처럼 느껴졌던 오랜 친구 하나 디지털 카메라와 폰을 들고 실종된지가 벌써 몇달 째란다,낮도록 무너져도 쓸쓸한 꽃빛 그 하나 없는 그날 하필이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니려했음은.. 못다핀 꿈으로 말리던 아픔의 시간 너무 멀어서였나! 친구야 말로써 피어날 수 없었던 그 새벽 지키기 위해 그 어둠 걸어 어스름 가지 사이 처음으로 떠오르는 별이 되었다 해살 부셔 눈빛 둘 수 없는 날 어느 곳에 깊은 잠 되었다 그 겨울 맺혀서 더 슬픈 얼음꽃이 되었다면 그 사월 환생하여 눈에 보여서 흔한 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아야 비로서 열리는 귀한 꽃으로 태어나 슬퍼서 더 아름다운 사람에 하나의 사랑의 길로 열리려므나 지금쯤 어느 하늘에 있는지 작은 안부라도 묻고픈 친구야 혹여 그 하늘 너무 멀어 끝이 없는 날 또 다시 따사로운 이곳으로 돌아오면 그 창가 가장 선명한 여명으로 오거라 영영 울 수 없어 미리 가슴 멍들게 할 꽃이라면 내 마음 호수로 열려 있어도 더 간절한 모란빛에 오거라 너를 읽으며 가끔씩 세월의 그 한 잊고 살려했는데 잔잔한 기억마다 가슴 부비고 살아도 부칠 길 없는 너 차라리 꿀 수 없을 아득한 꿈이라면 힘부칠 눈물이나 없을 것을..2007.4.25.
출처 : 그 하얀 바람 끝에 스미는 시의 향기,,
글쓴이 : hayanwi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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