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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다 말 하련다 /배미애
보이는 너의 눈빛 안에 내가 있다 해도
초록으로 두눈 말끔히 딱아 내고
은하수 속으로 깊게 빠지어
너가 지닌 하늘과 별을
오래토록 느끼다 그마저도 아쉬워
어둠의 담장 그 안에 이슬 베고 잠든
목련 가지 꺽어 달 하나 건져 내고
선채로 꽃길에 닿아
노래하는 나무로 열리고픈 그 하얀 열망
사랑이라 말하련다
들리는 너의 귀 안에
나를 쉬임없이 부르고 있다 해도
가끔씩은 노을 그리워
먼 하늘 들려오는 곳에 나즈막한 들꽃 되어
너를 끝없이 듣고 읽고픈 것이
사랑이라 말하련다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너로 인해
내 눈빛 살아 있고 내 두귀 열려 있어
너 속에 늘 살집 묻고 살고픈 마음
사랑이라 말하련다
해저무는 길에 느닷없이
목청 터지도록 불러보고 싶고
타다 남은 재로 엉키고 싶은 것은
너가 별,꽃,태양보다 더 영원한 이름이기에
그러하다 말하련다
2007.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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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그 하얀 바람 끝에 스미는 시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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