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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침묵의 당신

잔잔한 시냇가 2008. 6. 29. 05:48

 


 침묵의 당신


비가 올 때 당신이 생각납니다
바람이 불 때도 당신이 생각납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둠의 밤에도
여전히 당신만 생각납니다

 

앉아만 있어도  
밥상 앞에서도
옷 매무시만 하여도

 

여전히 당신이 생각납니다
침묵하시는 당신이 말입니다

 

세상이 온통 소리들로 시끄럽지만
당신은 여전히 침묵 이셨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침묵은 말을 하였고
당신의 침묵은 보여주었고
당신의 침묵은 웃기도 했습니다

 

왜 내가 당신을  
그토록 보고만 싶은지
왜 내가 이다지도  
당신 생각이 많이 나는지
나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침묵  
그 침묵이 당신이기
때문임을 알았습니다

 

그 후 나는 당신의 침묵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침묵  
그 침묵을 갈수록 더 많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출처 : 좋은글
글쓴이 : ♡봄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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