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관련 참고 자료

[스크랩] 성막 체험의 시간.

잔잔한 시냇가 2008. 7. 6. 16:06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우리 교회에서 주관하는 구역장 세미나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우리가 간 곳은 여주에 있는 회복의 집이란 곳이었다.

남한강이 바라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집이었는데,

이틀 동안 5강을 들으면서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덕목과 평소에 등한이 여겼던 여러 문제들을 뒤돌아보는 요긴한 시간을 가졌다.


간혹 휴식 시간에는 아름다운 남한강 둔치의 언덕에서 사진도 찍고 경치도 구경하면서,

넓디넓은 잔디밭과  봄나물과 봄꽃들이 정신을 어지럽히는 아름다운 봄의 정취에 흠뻑 취해 보기도 하였다.


목련과 벚꽃이 회복의 집 안팎을 환하게 둘러 피어 있었으며

강과 어우러진 경치가 봄꽃으로 인하여 더욱 더 아름다웠답니다.

이 아름다운 봄을 가슴에만 두기 부족하여 여러 님 들은 나물과 쑥을 캐고 있어요.

제법 한 보따리를 가득히 채우신 분들이 있군요.



그곳에서 일박하고 그 다음날은 오산에 있는 세계 성막복음센터란 곳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광명시에 있는 모 교회에서 일백 억 원의 돈을 들여서 만든 곳이라 합니다.

구약시대의 성막을 그대로 재현하여 건축한 것이라고 하는데 세계에서 단 세군데 밖에 없는 곳이라 하더군요.


성막은 교회의 모형이자 천국의 그림자이며 성도들의 신앙 길잡이가 된다는 말을 한다.

성막의 가죽 덮개가 수백 마리의 해달 가죽으로 만든 것이라 한다.


성막 외에도 30분의 1로 축소된 노아의 방주,

10분의 1로 지어진 솔로몬의 성전,

옆 벽면에는 토우 인형으로 예수님의 생애를 구성해 놓았다.

또 유대인의 복식과 생활 도구와 이스라엘 터키 요르단 등에서 직접 수집한

성서적으로 가치 있는 물건과 성경에 나오는 식물 등도 사진으로 전시돼 있다.


무조건 성막에 들어갈 때에는 하얀 옷(세마포)을 입고 들어가는 체험의 시간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제사장의 옷을 입었으며 성도들은 세마포 옷이라고 하는 하얀 옷을 입었답니다.

약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체험의 시간이니 어쩔 수 없었어요.

들어간 후에 약 세 시간 정도 설명을 듣고 유대인들이 하던 그 형식 그대로 성막의 성소와 지성소에도 들어가서 기도를 드리기도 하였지요.


구약시대에는 대제사장이 아니면 지성소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오늘날에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도 들어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수소와 양 비둘기를 잡아서 번제를 드리는 번제 단에도 실제 제단에서는 불이 훨훨 타오르고 있었다.

여러 의미를 더하는 번제단의 불꽃은 타오르는데  번제 단 내에 불타고 있는 양의 모습은 밖에서 볼 수 없이 높은 곳이었다.

그 담당목사님이 설명을 해 주시는데 지루해서 다리가 아파 자리에 주저 않아 버렸답니다.

말이 그렇지 세 시간을 서 있자니 ...


체험센터라고 하니 구약 속에 제사가 각 지파별로 일 년에 한번 정도 드릴까 말까 한 제사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 가를 실감했다.

이렇게 체험하는 것만도 힘이 드는데..


양의 피가 아닌 보혈의 공로가 우리를 값없이 구속해 줌을 실감하면서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볍고 자유로웠다.

십자가 사건과 성전의 찢어진 휘장은 우리에게 가장 귀하고 복된 소식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니 ..

박물관도 아닌데 왜  이런 성막을 세웠을까?

의미를 새겨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출처 : 언덕에 올라
글쓴이 : 아카시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