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 감동의글,책/엘림의 종려나무 아래에서

[스크랩] 가시나무 같은 지도자

잔잔한 시냇가 2009. 4. 2. 09:48

 


The Power Principle 이라고 하는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지도력의 원칙'이라고 번역되었습니다. 이것은 블래인 리(Blaine Lee)라고 하는 교수님이 쓰신 것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고 하는 책을 써서 세계에 널리 알려진 스티븐 코비 박사가 경영하는 코비 리더쉽 센터의 부회장으로 있는 분입니다.

이런 많은 연구와 경험 속에서 이런 지도력의 원칙에 대해서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지도력에 대해서 세 가지로 분류해서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첫째가 "Coercive Power"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강압적 지도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강제적 수단을 사용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 명령에 따르게 하는 그러한 지도력을 말합니다.

다른 하나의 유형은 Utility Power 가 있습니다. 이것은 실리적 지도력입니다. '당신이 내 말을 들으면 네게 유익할 것이다' '내가 하라는 대로하면 그러면 보너스도 주고 승진도 시켜주고 그래서 이제 보상을 많이 주겠다' 하는 이런 것으로 상대방을 유도합니다.

세 번째는, Principle-centered Power 라는 게 있습니다. 원칙중심의 지도력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에 문제가 많은 이유중의 하나가 원칙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렇게도 감동했던 월드컵 4강의 신화는 원칙을 중요시했기 때문입니다. 원칙 중심의 지도력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오늘날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은 지도자입니다. 백성들이 존경하고 지도자의 말을 따를 수 있는 권위 있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국가도 사회도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들은 지도자의 고갈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참된 지도자에 갈급하고 있습니다.

1947년 미국의 시카고 근교의 위스칸신 주에 있는 천체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과학자, 천체물리학자 닥터 첸드리스카 박사는 시카고대학 (University of Chicago)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박사님 겨울방학 동안에 저희 대학에 와서 고급물리학 Advanced Physic에 관한 특별강의를 좀 해주시겠습니까?' 그는 쾌히 승낙을 했습니다. 몇 주 후에 다시 대학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박사님 아무래도 강의를 취소해야만 하겠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수강 신청한 학생이 너무 작아서요. 두 명밖에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 첸드리스카 박사는 이런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클래스가 작은 것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 두 학생, 등록한 학생의 학업의욕이 어떤지요' 그래서 알려줬습니다. 그러니까 첸드리스카 박사는 제가 강의를 하죠. 그래서 그 겨울 동안, 시카고의 겨울은 유난히 춥습니다. 눈보라, 차가운 사나운 바람을 헤치고 시카고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그는 일주일에 이틀 동안 한 번도 빠짐이 없이 계속적으로 겨울 동안 강의를, 두 학생을 상대로 했습니다.

그로부터 꼭 십 년이 흘러갔습니다. 이 첸드리스카 박사에게 강의를 받았던 두 사람이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은 첸넝 양 박사라는 분이고 다른 한 분은 충도 리라는 중국계의 미국 과학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수상의 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우리가 이 상을 수상하게 된 데는 우리 두 사람을 앞에 놓고 강의했던 첸드리스카 박사의 강의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 성실한 강의, 두 사람을 앞에 둔 이 한 분의 강의가 아름다운 노벨 물리학상의 열매로 나타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지도자란 솔선수범하여 제자들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이끌어야 합니다. 그것이 지도자의 책임이자 마음가짐입니다. 그래서 신약성경 야고보서에서는 다음같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다들 선생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선생 된 우리가 더 엄히 심판 받을 줄 여러분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야고보서 3장 1절>

이 말씀에 담긴 의미는 감당 못할 사람이 굳이 스승이 되거나 지도자가 되려들지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점에 대하여 일본의 노 검객 이노우에 마사타카는 자신의 글 『검도와 인간의 도(道)』란 책에서 검도를 가르치는 스승이자 지도자의 마음가짐으로 다음같이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엄하지만 상냥하게 그리고 솔선수범하여 가르쳐야 한다. 지도자의 권리를 휘둘러 그저 꾸짖기만 하고 단세포적으로 심하게 훈련만 시키는 것은 결코 잘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옛날 검도교육은 결점이나 잘못된 습관을 발견해 그것을 크게 꾸짖는 것이 일반적인 교육방법이었지만 오늘날에는 그렇게 하여서는 아무도 도장에 나오지 않는다.”

“‘교육은 세 번 꾸짖고 일곱 번 칭찬하는 것’이란 말이 있다. 세 번 꾸짖는 것도 까닭 없이 꾸짖어서는 안 된다. ‘두 번 타이르고 세 번 칭찬하고 다섯 번 가르쳐야 좋은 아이가 된다’는 것이 현명한 교육방법입니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지도자 한 사람을 잘못 선택할 때, 결국 그도 망하고,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도 망하게 합니다. 스탈린과 히틀러 같은 잘못된 지도자들에 의해, 죄 없는 사람들이 무참히 학살되었습니다.

사사기에 나오는 다음의 우화는 오늘 날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어느 날, 나무들이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뽑기로 결정했습니다. 나무들이 올리브 나무에게 ‘우리 왕이 되어 주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올리브 나무는 ‘내 기름은 사람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오. 그런데 내가 어떻게 기름 만드는 일을 그만두고, 다른 나무들을 다스리는 일을 하겠소?’ 하고 말했습니다.

나무들은 무화과나무에게 가서 ‘우리 왕이 되어 주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무화과나무는 ‘내가 어떻게 달고도 맛있는 과일 맺는 일을 그만두고 다른 나무들을 다스리는 일을 하겠소?’ 하고 말했습니다. 나무들은 포도나무에게 가서 ‘우리 왕이 되어 주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포도나무는 ‘내 포도주는 사람과 하나님을 기쁘게 하오. 그런데 내가 어떻게 포도 맺는 일을 그만두고 다른 나무들을 다스리겠소?’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나무들이 가시나무에게 가서 ‘우리 왕이 되어 주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가시나무는 나무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정말 나를 왕으로 삼고 싶다면 내 그늘에 와서 피하여라.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가시나무에서 불이 나와 레바논의 백향목을 불살라 버릴 것이다.’
<사사기 9장 8~16절>

대통령이 잘못될 때, 나라가 망합니다. 목사가 잘못되면, 교회가 망합니다. 부모가 잘못되면, 가정이 망합니다. 그러므로 지도자를 고를 때는,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가시나무 같은 지도자는 뽑아서는 안 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 *공유의 공간*
글쓴이 : 하얀미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