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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위대한 당신을 떠나 보내며 / 月光 오종순

잔잔한 시냇가 2009. 5. 27. 10:04
 
    위대한 당신을 떠나 보내며 조각배 띄워 나는 간다 고독과 친구 하고 싶어 나는 간다 이 한 몸 조국 위해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길 바란다 조국의 사유(事由) 속에 내어 준 질곡(桎梏)의 아집(我執)덩어리를 털어버리려 나는 간다 피비린내 배인 엉킨 세상의 소용돌이를 잠재우려 높은 곳에 섰건만 바람은 그칠 줄 모르고 불어 닥친 광풍(狂風) 속에 흐느꼈다 내가 그대들에게 다가갔을 때 나를 모르듯이 나도 그대들을 모른다 다만 모두가 내 부모 내 형제란 사실 밖에 그래서 거침없이 걸었다 그리고 마셨다 고독을.... 아무도 쓸어 가지 않을 고독을 홀로 마시며 나라만을 생각했다 내 작은 체구에도 국민의 소리를 다 담을 수 있다는데 놀라웠다 영원히 빛날 조국이여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물처럼....! 2008. 4. 25.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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