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그리핀 앤 피닉스>인데, 그리핀'은 상체는 독수리고 하체는 사자인 상상 속의 동물이며 '피닉스'는 눈부신 진홍빛의 불사조라고 하더군요.
감동적인 로맨스영화다.
시한부 인생을 가진 두 남녀의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다.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뉴욕을 배경으로 이루어진다.
뉴욕의 어느 병원에서 그리핀(더모트 멀로니 분)은 의사로부터 폐암 말기로 진단받는다. 1
앞으로 남은 1년을 병원 치료로 보내기보다는 마지막까지 자유롭게 살기로 선택한 그리핀은 어느 대학에서 죽음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그의 뒷자리에 앉은 피닉스(아만다 피트)를 만난다.
그녀는 그 대학의 부학장이며 지적이면서 아름다운 여자다.
그곳에서 죽음을 향해서 달리던 그리핀은 마지막 열정으로
피닉스를 쫓아 뛰기 시작한다.
초면에 불쑥 데이트 신청을 한다.
데이트 첫날 브루클린 브릿지 밑에서 일출을 보자며 함께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평생 처음 맛보는 설레임. 피닉스는 갈등하지만‘...
자궁암 말기 환자인 <피닉스> 역시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사랑을 받아들인다.
시한부 인생에서 죽음만 기다리는 두 사람은 서로의 사연을 감추고 사랑에 빠진다.
뉴욕의 가을.
어느 날 그리핀의 집에서 시한부 환자를 위한 책자를 발견한 피닉스는
그리핀이 모든 것을 알고도 자신을 기만했다며 분노한다.
그러나 그 책들은 그리핀 자신을 위했던 것임을..
마침내 둘은 서로의 비극을 알게 되며 눈물로 끌어안는다.
그들의 마지막 사랑이 깊어 간다.
동병 상련하는 그들에겐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두 사람은 짧은 시간이지만 해 보고 싶었던 일들.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함께 하자고 한다.
그들의 열정 속에 내 삶의 다른 의미를 캐 보았다.
코니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공공 기물에 낙서도 하면서..
센트럴 파크를 산책하고,...
가보지 못한 뉴욕 곳곳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화면에 전개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완벽한 이별을 약속한다.
<라스트 러브 인 뉴욕>은 바로 시한부 인생 남녀의 보석 같은 시간의 사랑이야기다.
그 남자가 마지막으로 사랑한 여자,
그 여자가 마지막으로 사랑한 남자,
인생이란 누구에게나 시한부 인생이다.
일 년이든 십년이든 이 십년이든 시간의 길이만 다를 뿐이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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