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유대인의 회당으로 들어가셨습니다. 회당 안에 손이 오그라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걸린 질병이 현대 의학적으로 정확히 어떤 병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 당시 예수님의 제자 중에 의사였던 누가는 이 사람의 질병이 오른손이었으며 선천적인 질병이 아니라 후천적인 사고나 질병에 의해서 얻어진 손이 오므라든 상태라고 표현함으로서<눅6:6> 그 처지가 절박했던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이 손이 마른 질병에 걸린 원인을 외경에는 이 사람은 석수장이였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누가는 그 석수장이가 마른 질병이 걸렸던 손이 노동력의 근원인 오른 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질병으로 인하여 생계수단이었던 석수장이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에게 하나님의 자비가 필요한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진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손을 펴 보아라.” 그 사람이 손을 펴자, 그 손이 다른 손처럼 회복되었습니다. <마태복음 12장 13절>
네 살배기 아이가 값비싼 꽃병에 손을 집어넣었다가 그만 손이 끼었습니다. 엄마가 꽃병을 잡은 채 아이의 손을 당겨도 보고, 비누를 아이의 손에 적셔도 보았지만 여전히 빠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엄마는 모든 것을 단념하고 아이를 진정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곧 있으면 아빠가 오셔서 꺼내 주실 거야.” 엄마는 꽃병을 깰 수도 있었지만, 그것은 집안 대대로 내려온 가보였습니다.
아빠가 집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겁에 질려 있었고 엄마는 마음이 심란해져 있었습니다. 아빠는 잠시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꽃병을 깨야겠군” 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꽃병을 망치로 두들기기 시작했습니다. 꽃병은 이내 금이 갔고 조각조각 부서지면서 주먹을 꼭 쥔 아이의 손이 드러났습니다. “꽃병에 손을 집어넣은 내내 이렇게 손을 꼭 움켜쥐고 있었니?” 아빠가 물었다. 아이는 눈물을 흘리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때 엄마가 아이를 다독이며 다정히 물었습니다. “얘야, 왜 그랬는지 말해 주겠니?” “동전이 이 안에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아이가 편 손에는 동전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이가 꽃병 안에 든 손을 펴서 동전을 포기하지 않아, 부모는 귀한 가보를 부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께 손을 펴지 않을 때, 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말씀하신 것은 자신의 손을 펴서 생명까지도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극히 사소한 문제로 한 손 마른 자처럼 위축된 삶을 살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가정환경이 안 좋아서 가정 이야기만 나오면 기가 죽고, 어떤 분은 실업자인 아버지로 인해 아버지의 직업을 묻기만 하면 기가 죽습니다. 어떤 분은 외모의 열등감으로 인해 외모 이야기만 하면 기가 죽습니다.
어떤 분은 이마가 넓은 것 때문에 걱정하는데 자매들 가운데는 이마가 넓은 형제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에게는 그런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설명해 주어도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은 영적인 치료가 필요한 병자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음이 오그라든 사람들에게 [네 마음을 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할 때에 마음에 오그라든 마음에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을 치료해 주십니다. 내 문제가 별 문제가 아니라는 것으로 여겨지고 그 문제에서 자유 함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인생문제들을 근원적으로 해결해 주기를 원하십니다. 나에게 해결되지 못한 마른 손 문제가 있습니까? 예수님께 믿음으로 내어 밀어 깨끗이 나음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주위에 손 마른 자와 같이 마음이 마른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가 조금만 수고하여 이들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오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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