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은 길-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 갈라져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나는 두 길을 갈 수 없는 한 사람의 나그네라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덤불 속으로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풀이 우거지고 사람 걸은 자취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을 걸으므로 해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입니다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 적어 아무에게도 더렵혀지지 않은 채 묻혀 있었습니다 아, 나는 뒷날을 위해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다른 길에 이어져 끝이 없으므로 내가 다시 여기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며 이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갈라져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것으로 해서 모든 것이 달라졌더니라고
한계령-하덕규
안드레아 신부님은 젊고 멋진 바리톤의 음성으로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를 낭송하시면서 강론을 시작하셨다. 여러 말씀을 해주시고 마지막으로 대중가요 <한계령>으로 마무리 해 주시면서 가사 속에 오지마라 잊으라 내려가라 의 세 가지 의미를 강조해 주셨다
우리의 인생 여정은 집착 소유, 애착에서 자유로워질 때 그 분이 내게로 온다 우리는 지금 길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길은 땅 위에 있고 우리는 길을 잘 선택하여 걸어야 한다는 메쎄지를 주셨다. 강론 말씀을 메모했지만 잘못 적을 까봐 이 정도로만 말하고 강론도 해 주시고 파견미사까지 집전해 주신 안드레아 신부님께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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