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수의 웰빙 칼럼/전통문화

[스크랩] 상주 옥류정(尙州 玉流亭)

잔잔한 시냇가 2011. 1. 6. 07:50

                                상주 옥류정(尙州 玉流亭)

 

소재지 : 경북 상주시 낙동면 승곡동 652번지

 

옥류정은 양진당이 있는 동네에서 상주 쪽으로 언덕을 오르다 보면 좌측 산속 계곡의 승장폭포 밑에 자리하고 있다.

갑장산 구룡연에서 발원한 물이 승장계곡을 지나며 수십길의 폭포를 몇 층이나 이루어 옥같이 떨어지니 이 폭포를 옥류폭포라고도 한다.

이 폭포는 수백 m나 되는데 옥류정이 위치한 상류쪽이 절경이며 고려 시대에는 승장사(勝長寺)가 이곳에 있었다. 김상직(金尙直)이 쓴 <승장사 중창기>에 충렬왕이 잠시 이곳에 머물렀다 하며, 이 때 ‘영남의 으뜸산’(甲長山)이라 하였다는 전설(舊堂集)이 있다.

검간 조정(1552~1636)이 어려서 이곳 암자에서 독서하였기에 이를 기념하여 1620년경에 세운 정자다. 승장폭포의 장관과 상산 사장사(商山四長寺甲長勝長, 南長, 北長寺)의 고찰이 자리했던 곳이다.

 

건물자체는 19세기 말에 조씨 일가의 휴양 독서처로 지은 것이며, 양진당 사랑채의 일부를 옮겨 지었다는 설도 있다. 4 X 2칸의 평면이지만 앞의 반 칸을 비워서 툇마루를 놓았다. 전면에는 계자난간을 둘러서 누각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렇게 본다면, 양진당과 관련 있는 인근 세 건물(양진당, 오작당, 추원당)과 멀리 안동의 처가 건물까지 모두 누각 혹은 2층집의 구성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층집 선호 경향을 비단 조씨 일가만의 특수함으로 볼 수는 없다. 상주의 건축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이러한 경향은 계속되기 때문이다.(김봉렬의 한국건축 이야기 2)

 

 

 

 

 

  

  

 

 

 

 

 

 

출처 : 나무과자
글쓴이 : 순돌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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